그리스 정부는 이주민들이 유럽연합(European Union, 이하 EU) 국가로 대규모 이동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터키와의 북동쪽 국경을 따라 담을 확장할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4월 말까지 완공될 예정인 6300만 유로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기존 10km 구간에 26km의 벽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터키는 EU 국가에 가려는 이주민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경에서 대치 상황이 발생했고, 수만 명이 그리스로 이동하려 했다. 두 나라는 지중해 동부 지역의 에너지 권리에 대해, 이 지역에서 군사력 증강의 측면에서도 대립하고 있다. 그리스 건설업체들은 새 벽을 만들고 기존 구간을 연장할 것이다. 벽은 양국 국경의 상당 부분을 이루는 에브로스(Evros)강을 따르는 곳이나 가까운 곳에 건설될 것이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 그리스 총리는 25일 새 성벽의 한 구간의 시험 설치를 마치고 국경지역을 방문했다. 터키에서 그리스로 이주하는 이주민과 난민들의 수가 올해 대유행 기간 동안 급격히 감소했고, 국경에서의 대치 이후 국경 치안 강화가 촉진되었다. 터키는 그리스가 동부 에게해의 섬으로 이주하는 것을 불법적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비난했는데, 이 혐의에 대해서 그리스는 부인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The UN Refugee Agency, UNHCR)에 따르면, 터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시리아에서 온 이주민이며 그 수는 400만 명에 육박한다.

출처: “Greece finalizes plan to build wall on border with Turkey”, Arab News , Oct 19, 2020, https://arab.news/9wmad

기사날짜: 2020. 10. 19 (검색일: 202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