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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15 | 조회수 : 187

제목 : 이주민과 창업, 드문 사례인가? (2021.01.1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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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거주 중인 터키계 부부 우구르 사힌 박사와 외즐렘 퇴레지 박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다수의 언론은 백신개발 그 자체보다도 백신을 개발한 두 과학자의 인종적 배경에 집중했다. 독일에서는 아직도 이주민의 창업이 드문 일로 여겨지지만, 연구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이주민이 본인의 사업체을 시작하고 있다.

독일 내 터키계 이주민의 수는 400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오래전부터 독일 사회에 융화되었다고 여겨지지만, 이주민들의 사업적 성공 사례, 특히 사힌 박사와 퇴레지 박사와 같이 수익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성공 사례는 여전히 드물다.

이에 더해 독일은 스타트업 및 창업 분야에서 후발주자로 여겨지는 국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독일에서의 이주민 창업 사례는 3배로 증가했다. 이는 독일 외국계 거주민 중 80만에 달하는 이들이 사업주라는 의미이다. 이들이 세운 회사는 총 2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15년 전과 비교하면 2배로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2005년 대비 독일계 사업주의 수는 30만 명 감소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독일에서 창업하는 스타트업 업체 중 1/4은 이주민에 의해 세워진 회사이다.

한 신문 인터뷰에 따르면 외형과 이름으로 인해 이주민들은 취업시장 진입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은 반면 독일계 거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이주민들에 비해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또 이주민들의 경우 이주 과정에서의 분실 등과 같은 사유로 자신의 학력 및 자격증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비 독일 출생 독일국민 중 1/3 이상이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놓여 있다. 또 EU 전체적으로 봤을 때 EU 국민 중 6%만이 구직자로 분류되는 반면 외국인의 경우 11%가 구직자로 분류된다. 스페인이나 그리스 등 일부 EU 국가의 경우 2019년 기준 외국인 중 실업자 비중이 20%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창업은 많은 유럽, 특히 독일 내 이주민들에게 유일한 선택지가 된다.

사힌 박사와 퇴레지 박사의 성공사례는 많은 독일 내 이주민들에게 본보기가 되지만, 또 동시에 이러한 사례는 매우 드물기도 하다. 한편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처럼 이주민들에게 보다 친화적인 국가에서는 이러한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보고된다.

여러 가지 정황 및 사례들을 고려할 때, 독일은 이주민들의 창업 활동 참여를 보다 용이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출처:Sertan Sanderson, “Migrants and entrepreneurship: A rare success story?”, Infomigrants,

https://www.infomigrants.net/en/post/28539/migrants-and-entrepreneurship-a-rare-success-story

기사 날짜: 2020.11.16 (검색일: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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