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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05 | 조회수 : 117

제목 :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이주민의 핀테크 송금 이용 (2021.02.0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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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많은 이주민을 보내고 동시에 수용하는 지역이다. 해당 지역의 이주민 수용국으로는 사우디, 바레인,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 GCC 회원국과 이스라엘 등이 있다.

GCC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와 같은 남아시아 국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사람들이 GCC로 이주해온다. 

이러한 국가들의 경우 GDP 중 해외 송금액의 비중이 작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의 해외송금 수신국인 인도의 경우 2018년 기준 800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필리핀의 경우 2019년 기준 300억 달러가 해외송금으로 유입되었는데, 이는 GDP의 약 8.5%에 해당한다. 또 해외송금에 크게 의존하는 중동·아프리카권 국가로는 이집트가 있다. 이집트의 경우 GCC와 요르단 등지에서 근무하는 이집트인으로부터 260억 달러의 해외 송금액을 수신했다.

이주민 중 블루칼라 노동자의 경우 자국에서도, 거주국에서도 은행 계좌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송금 서비스에 크게 의존하게 되고, 또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은 이주민의 경우에도 은행 및 비은행권 송금 서비스의 비싼 비용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많은 이주민이 오가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핀테크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인구의 80%가 이주민인 UAE의 주요 도시인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이미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송금 허브로 기능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경우 케냐의 나이로비,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이집트의 카이로, 르완다의 캄팔라와 가나의 아크라 등이 대륙 내 송금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2020년 들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로 이주민의 수가 줄어 핀테크 분야에도 영향이 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핀테크 및 해외송금 산업의 절대적 중요성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코로나 19로 인한 노동 한파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효율적인 방식의 송금을 지원하여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들도 있다. UAE의 RISE, 카타르의 C Wallet과 케냐의 M-Pesa 등이 그 예시이다.

 

출처: Richie Sandosdiaz “Fintech and Tech Talent: Migration and Remittances in The Middle East and Africa Region”, The Fintech Times

https://thefintechtimes.com/fintech-and-tech-talent-migration-and-remittances-in-the-middle-east-and-africa-region/

기사 날짜: 2021.01.30. (검색일: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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