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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20 | 조회수 : 101

제목 :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두바이에 발이 묶인 이주노동자들 (2021.02.20)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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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 급증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2주간의 외국인 입국금지를 시작해 양국으로 향하는 수천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두바이에 발이 묶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국인 입국금지는 2월 3일부터 시작돼 20개국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반면 쿠웨이트의 외국인 입국금지는 2월 7일부터 시작돼 쿠웨이트인의 친척과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외국인 입국금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양국이 출입국항공편을 모두 금지한 국가에 아랍에미리트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로의 직항항공편이 없는 국가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은 두바이에서 환승하여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쿠웨이트로 간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갑작스런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는 이주노동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일부 이주노동자들은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많은 이주노동자들은 추가항공료, 호텔숙박비, 비자비용,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비용을 지불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외국인 입국금지가 해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은 각국의 외교적인 개입을 기대하고 있으나 각국은 특별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부 이주노동자들은 기다림에 지쳐 사우디아라비아로의 항공편이 여전히 운영되는 오만이나 바레인으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입국하려 시도하고 있다. 인도의 방송국인 미디어원(Media One)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로 가는 도중 두바이에 발이 묶인 이주노동자수가 약 5,000명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바이에는 이주노동자들을 포함한 모든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객들의 두바이 방문은 두바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의 증가를 야기해 타국가가 두바이에서 온 외국인들의 입국금지기간을 연장시킬 가능성을 낳는다. 외국인 입국금지령의 해제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2주간의 입국금지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 입국하려는 이주노동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남아시아인들은 인도로 돌아가 스리랑카, 몰디브 및 네팔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해당 국가로부터의 항공편은 금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처: Muhammad Afsal “Covid-19: Migrant workers stranded in Dubai after Saudi and Kuwait travel ban”, Middle East Eye, Feb 11, https://www.middleeasteye.net/news/covid-uae-dubai-migrant-workers-stuck-saudi-kuwait-travel-ban

기사 날짜: 2021.02.11 (검색일: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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