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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0 | 조회수 : 158

제목 : 터키 앙카라 군중, 시리아인 소유 상점과 주택 공격 (2021.08.20)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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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의 알틴다그(Altindag) 지역에서 지난 8월 10일 화요일, 터키인 군중이 시리아인 소유의 상점과 주택을 밤새 공격했다. 이는 시리아 난민과 터키인 청년들 간 거리에서 발생한 시비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발단이 된 보복성 소요 사태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폭행 시비로 터키 청년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터키 국영 아나둘루(Anadolu) 통신은 시리아인 2명이 살해 혐의로 기소되어 구금되었다고 보도하였다.

이 소요 사태는 시리아인들의 상점뿐 아니라 거주하고 있는 주택과 소유물을 향한 무차별 공격으로 이어졌다. 시리아인들이 사는 집의 창문이 파괴되고 차량이 전복되었으며 거리가 화염에 휩싸이는 등 시위 양상이 격화되자, 앙카라 경찰은 실탄을 발사하며 강력하게 진압하였다. 경찰은 해당 소요 사태에 가담하거나 소셜 미디어에 동참을 촉구하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로 총 76명을 구속하였다.  

터키 적신월사의 케렘 키닉(Kerem Kinik) 대표는 본인의 트위터에 난민이 거주하는 집에 돌을 던지는 영상을 공유하며, 난민을 향한 혐오 정서에 우려를 표했다. 키닉 대표는 집으로 던져진 돌에 부상을 입은 난민 어린아이의 사진을 이어 공유하며,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이 싸움을 멈추라고 호소하였다.

터키는 2021년 현재 약 370만 명의 시리아 출신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최근 터키 사회의 불안요소 중 하나는 이란을 넘어 터키 동부로 오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해당 소요사태 이면에 지속적인 난민 유입으로 인한 터키의 반난민 정서를 읽을 수 있다.

출처: Reuters, ”Syrian properties in Ankara attacked after youth killed, Reuters, Aug 12, 2021

https://www.reuters.com/world/middle-east/syrian-properties-ankara-attacked-after-youth-killed-2021-08-12/

기사 날짜: 2021.08.12 (검색일: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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