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철수한 가운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 탈레반의 정권 장악과 그들이 펼치는 잔혹한 정책은 아프간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아프간 국민들은 개인의 안전과 자유를 위해 해외로 탈출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국제사회는 현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또 다른 난민 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은 현 아프간 상황에 대한 자국의 책임을 인정하고 아프간 난민들을 수용하는데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유럽 국가에 또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는데 있어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 있다.

유럽을 비롯한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연루된 국가들이 난민을 자국으로 수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여러 유럽 국가는 난민 수용에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헝가리 총리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은 무슬림 난민으로부터 “유럽 기독교를 지키기 위해” 헝가리 국경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독일에서 반이민정책을 주장하는 극우 포퓰리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를 지지하는 세력이 늘고 있다.

유럽과 서방국가들은 잠재적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탈레반의 가혹한 정책은 아프간인들을 피난길에 오르게 할 것이며, 많은 이들은 유럽에 정착하기를 바랄 것이다.

2010년대 발생한 난민 사태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이 사태로 인해 의도적인 외국인 혐오증과 인종 차별 정책이 우세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이 아프간 상황에 신중을 가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위기가 다시 발생할 것이다.

출처: Tad Koenigsbauer, "Afghanistan Crisis Sparks Fear In Europe Of New Refugee Exodus", OWP, August 29, 2021

https://theowp.org/afghanistan-crisis-sparks-fear-in-europe-of-new-refugee-exodus/

기사 날짜: 2021.08.29 (검색일: 20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