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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24 | 조회수 : 89

제목 : 시리아 난민 청년의 이야기 담은 영화 ‘피부를 판 남자’, 오스카 국제영화상 후보 선정 (2021.09.24)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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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여성 감독인 카우타르 벤 하니야(Kaouther Ben Hania)의 영화 ‘피부를 판 남자(The Man Who Sold His Skin)’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른 뒤, 오스카 국제 영화상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수많은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튀니스에서 지난 3월 영화가 공개되었다. 오스카상 최종 후보에 오른 최초의 튀니지 영화가 된 이 작품은 자신의 등을 팔아 살아있는 예술 작품이 된 시리아 난민 청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주인공은 전쟁을 피해 시리아를 벗어나 레바논으로 도피한 시리아 난민 ‘샘’이다. 그는 좋아하는 여성과 재회를 꿈꾸지만, 그녀는 벨기에에 있다.  주인공은 예술가와 거래를 통해, 자신의 등을 팔아 스스로 비자(VISA)를 새긴 살아있는 작품이 되어 그녀가 있는 유럽으로 간다. 난민이 아닌 예술품의 신분으로 벨기에도 가고,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게 되지만 그는 점차 자신이 판 피부보다 더 많은 것을 잃었음을 깨닫게 된다.

영화에서 예술가는 “우리는 여행할 권리가 없는 인간을 상품으로 만들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상품은 인간보다 더 자유롭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상징적인 장면과 대사를 통해 난민의 현실과 이주 문제를 보여준다.   기존의 난민과 이주 문제 관련 영화들과 달리 감독은 전쟁이나 난민캠프와 같은 장면 보다는 비정규 이주 난민이 겪는 현실과 인권 침해 문제에 집중한다.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되고 인간이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으로까지 전환되는 문제를 영화를 통해 보여준다.  

출처: آمال الهلالي , "الرجل الذي باع ظهره".. شاب سوري يضع السينما التونسية على سجادة الأوسكار , Al-Jazeera, Mar 31, 2021

https://www.aljazeera.net/news/arts/2021/3/31/%D8%A7%D9%84%D8%B1%D8%AC%D9%84-%D8%A7%D9%84%D8%B0%D9%8A-%D8%A8%D8%A7%D8%B9-%D8%B8%D9%87%D8%B1%D9%87-%D8%B4%D8%A7%D8%A8-%D8%B3%D9%88%D8%B1%D9%8A-%D9%8A%D8%B6%D8%B9

기사 날짜: 2021.03.31 (검색일: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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