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58627855

작성일 : 21.10.25 | 조회수 : 145

제목 : 리비아 해안경비대, 500명 태운 이민 선박 나포(2021.10.22) 글쓴이 : 중동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최근 리비아에서는 급증하는 유럽 행 이민 선박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10 3일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유럽으로 향하는 목선을 나포하기도 하였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해당 목선에는 500여 명의 리비아인, 수단인, 소말리아인, 방글라데시인, 시리아인 이주민과 난민이 타고 있었다.

리비아는 아랍의 봄 이후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럽으로 떠나려는 난민들에게 주요 경유지였다. 하지만 리비아 당국의 강압적이고 과도한 법 집행 과정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 101일에는 리비아 서부 마을 가르가레쉬(Gargaresh)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4천여 명의 이민자를 구금시키기도 했다. 또한 102일에는 해상에서 여성 8명과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약 90명의 이주민을 체포하여 리비아로 돌려보냈으며, 해당 체포 집행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40명이 바다에서 실종되기도 하였다. 지난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리비아의 구금 시설은 폭력적 학대가 만연한 곳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르제트 가뇽(Georgette Gagnon) 유엔 사무총장 차관보 및 리비아 인도주의 조정관은 리비아 당국에 이주민에 대한 치명적이고 과도한 무력 사용을 중지하라는 요청과 함께, 유엔은 리비아 당국이 법 집행 과정에서 과도하고 부당한 살상력을 사용하는 것은 국내법뿐만 아니라 국제법을 위반하는 사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한편, 리비아 당국은 이러한 법 집행 과정을 미등록 불법 이민 및 마약 밀매에 대한 국내 안보 사항이라고 일축하였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유럽 연합에서 지원한 장비를 갖추고 해안가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1년 약 25천여 명의 이주민들이 단속 대상이 되어 리비아로 다시 송환되었다. 동기간 1,100명 이상의 이주민들이 리비아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출처: “Libyan coastguard intercepts 500 migrants in latest clampdown, Aljazeera, Oct 03, 2021

https://www.aljazeera.com/news/2021/10/3/libyan-coast-guard-intercepts-500-migrants-in-latest-clampdown

기사날짜: 2021.10.03 (검색일: 2021.10.14)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