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열린 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헝가리 방문은 성공적이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인권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엘시시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는 중동 지역의 인권 상황을 잘 보여주는 문제”라며 아직까지 중동 지역에서 정치적 활동에 대한 자유, 표현의 자유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언급했다.

사전 자료에 없는 내용이었지만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가난한 국가에서 제대로 된 인권과 삶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럽 국가가 이런 가난한 국가들의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수준을 올려줄 준비가 되었는지 물으면서 이 과정을 통해서 포괄적인 인권의 개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임을 역설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유럽이 마주하고 있는 불법 이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이주민 수출 국가의 안정을 이루기 위해 지원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조국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며 배를 타고 위험을 감수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이집트는 어떠한 불법 이주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이 바다에서 죽어가는 것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안이야말로 인도주의적이고 윤리적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성장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엘시시 대통령은 유럽 국가의 비전에 대해 차분하고도 논리적으로 비판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경제, 관광 및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모든 이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고 모두가 겪는 난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 외에도 이집트는 헝가리와 수많은 관광, 교육, 기술 분야의 MOU를 체결함으로써 포괄적인 개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제 이집트는 기초 인프라를 발전시킴으로써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이는 모두에게 복지와 성장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이집트 인권 수준을 향상시키고 불법 이주 문제도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출처: " الهجرة وحقوق الإنسان.. رؤية مصرية جريئة ", Ahram, Oct 15, 2021

https://gate.ahram.org.eg/daily/News/827616.aspx

기사 날짜: 2021.10.15 (검색일: 202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