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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19 | 조회수 : 132

제목 : 터키, 일명 '바나나 비디오' 유포한 난민 석방(2021.11.19)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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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일명 바나나 비디오를 유포한 죄로 구금되었던 시리아 난민 마제드 샤마(Majed Shama)가 풀려났다. 샤마는 본국으로 강제송환 될 뻔했으나,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터키에 잔류할 수 있게 되었다.

바나나 비디오'는 터키 내 자국민과 시리아 난민의 분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소셜 미디어에 한 터키인 남성의 영상이 올라온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남성은 해당 영상에서 자신은 생활고로 인해 바나나를 살 돈이 없지만, 시리아 난민들은 바나나를 킬로그램 단위로 산다고 말했다. 남성의 발언은 큰 화제가 되었다.

이후 시리아 난민들은 자신들이 바나나를 먹는 영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샤마 역시 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터키에서 피난 생활을 한 지 7년이 되었으며 터키의 한 언론사에서 근무하는 언론인이다. 샤마는 자신의 '바나나 비디오'에서 터키인들의 눈치를 살피며 바나나를 구매해 몰래 먹었다.

다수의 터키인이 난민들의 '바나나 비디오'에 분노했다. 당국은 샤마의 영상이 지나치게 도발적이라는 죄목으로 터키와 시리아 접경에 있는 강제송환 센터에 그를 구금했다. 샤마는 본국으로 송환될 경우 사형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 인권단체들이 샤마를 위해 나섰고 그는 가까스로 구명될 수 있었다.

터키는 약 36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난민에 대한 여론이 최근 악화하고 있다. 일부 터키인들은 난민들이 자국민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샤마는 풀려났지만, 터키의 자국민과 난민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다.

 

출처: Ali Kucukgocmen, " Syrian 'banana video' journalist released in Turkey", Reuters, Nov. 08, 2021

https://www.reuters.com/world/middle-east/syrian-banana-video-journalist-released-turkey-2021-11-08/

기사날짜: 2021.11.08 (검색일: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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