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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28 | 조회수 : 159

제목 : 더 나은 삶을 위해 조국을 떠나는 알제리 여성들(2021.11.28)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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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돌아다니는 이민 성공담과 다르게 알제리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은 성폭력과 착취에 억눌려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알제리 여성들은 비용이 얼마나 들든지 간에 이민을 꿈꾼다.

여성들의 가장 큰 소망은 학업을 마치고 일자리를 얻은 이후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가르치는 일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생각은 바뀌었다. 여성들은 더 독립적이고 자유로워졌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을 실패로 여기고 독신을 선택하는 삶도 늘어났다. 이제 알제리 여성들에게 있어 결혼은 열정 넘치는 개인의 목표를 실현하기도 전에 맞이하는 인생의 종착점이 된 것이다.

여기서 알제리에 거주 중인 25살의 ‘누왈’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저는 대학교 입학 때부터 알제리를 떠나기를 꿈꿨어요. 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일하기를 꿈꿨죠. 많은 남자들이 청혼했지만 저는 거절했어요. 언젠가 알제리를 떠날 텐데요. 하지만 공부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하지 못했고 이민은 떠나기 힘들어졌어요. 그때 이상형이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가 등장했습니다. 그 당시 가족을 포함한 주변에서 결혼하라고 압박했어요. 저는 모험 가득한 삶을 꿈꾸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많은 여성은 이민을 필요한 일이라고 여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불법 이민 과정에서 죽는 사회가 아닌, 자신들을 받아주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부 교육을 받은 청년들은 해외 유학을 이주의 기회로 삼는다. 외국 대학에서 주는 장학금을 기회 삼아 영주권까지 따는 것이다. 대표적인 국가로는 터키와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등이 있다. 이 국가들에서는 일자리 기회도 많고 청년들이 원하는 삶을 살 기회도 주어져 있다.

카밀리야’씨는 수차례의 시도 끝에 운 좋게 이민 기회를 잡았다. 그녀는 알제리를 떠나 터키로 향하기 전 그녀의 삶에 대해서 들려준다.

학사 학위를 딴 이후 저는 계속 이민 방법을 알아봤어요.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고 돈을 모아 터키 대학에 진학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반대했죠. 특히 보수적인 가족들은 남성 보호자인 무흐림 없이 외국 여행하는 것을 반대했어요. 알제리에서는 제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리라 생각했죠.”

이어서 ‘카밀리야’씨는 자신감 있게 말한다. “저는 남자 보호자 없이 떠날 거예요. 누가 알겠어요? 터키에서 남편을 데려올지?”

지난 5년 사이에 이민을 계획하는 여성의 수가 크게 늘었다. 이는 사회적인 압박과 실업률 증가, 비혼주의 확산, 범죄 증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나 걸프 국가처럼 이민자 수용에 적극적인 국가의 정책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들 국가는 최근 여성 이민자를 활발하게 이끌어와 인적 자원으로 활용하여 자국의 경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적 침체를 마주하고 있는 알제리 사회도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이들이 원하는 자유와 독립을 부여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출처: نسيبة علال, " هجرة الفتيات الجزائريات في تزايد مستمر طمعا في حياة المواقع", echoroukonline, Nov. 07, 2021

https://www.echoroukonline.com/%D9%87%D8%AC%D8%B1%D8%A9-%D8%A7%D9%84%D9%81%D8%AA%D9%8A%D8%A7%D8%AA-%D8%A7%D9%84%D8%AC%D8%B2%D8%A7%D8%A6%D8%B1%D9%8A%D8%A7%D8%AA-%D9%81%D9%8A-%D8%AA%D8%B2%D8%A7%D9%8A%D8%AF-%D9%85%D8%B3%D8%AA%D9%85

기사날짜: 2021.11.07 (검색일: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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