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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12 | 조회수 : 132

제목 : 튀니지, 3천만 유로를 대가로 유럽 행 이민자들의 길을 막아(2021.12.12)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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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정치가와 활동가들은 튀니지가 수천 명에 달하는 이민자들에게 거대하고도 불안한 감옥으로 바뀌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 이민자들이 튀니지를 거쳐 천국인 유럽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튀니지 의원인 ‘마지드 카라바이’는 튀니지와 이탈리아 사이에 체결한 비밀 조약을 공개하면서 튀니지가 유럽 국경 수비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 “튀니지 의원으로써 튀니지 외무부에 2021년 1월 19일 튀니지와 이탈리아 사이에 체결된 과거 조약과 관련하여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이 조약은 불법 이민자들 추방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유감스럽게 현재까지도 조약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이에 반해 이탈리아 언론인들은 관련 정부 기관에 조약과 관련된 정보 열람을 청구하는 데 성공했다. 위 조약은 3페이지에 달한다. 또한 위 조약에는 먼저 튀니지가 불법 이민자들을 막을 수 있도록 유럽 국가가 8백만 유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천만 유로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정말 유감스럽게도 튀니지 행정부는 정보 공개를 포함한 법적인, 인권적인, 절차적인 사안을 실행하는 데 익숙하지 못하다. 그리고 조약에 따라 튀니지 정부는 이제 유럽 국가의 국경 수비대를 맡고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튀니지 사회 경제 포럼(FTDES, Forum Tunisien pour les Droits Economiques et Sociaux) 측은 유럽이 법적, 인도적, 윤리적 의무를 저버리고 불법 난민들을 방치하는 것을 넘어 그 책임을 튀니지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튀니지 정부와 해양 국경 수비대, 그리고 해군은 유럽 국가에게 몇 안되는 지원을 받고 불법 이주 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제 튀니지는 불법 난민들이 머무는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더 나아가 튀니지 정부는 지원을 받는 대가로 어떠한 일도 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전했다.

 

출처: "مقابل 30 مليون يورو… تونس تُغلق أبواب أوروبا أمام المهاجرين", Al-Quds, Nov. 29, 2021

https://www.alquds.co.uk/%D9%85%D9%82%D8%A7%D8%A8%D9%84-30-%D9%85%D9%84%D9%8A%D9%88%D9%86-%D9%8A%D9%88%D8%B1%D9%88-%D8%AA%D9%88%D9%86%D8%B3-%D8%AA%D9%8F%D8%BA%D9%84%D9%82-%D8%A3%D8%A8%D9%88%D8%A7%D8%A8-%D8%A3%D9%88%D8%B1/

기사날짜: 2021.11.29 (검색일: 2021. 1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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