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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19 | 조회수 : 113

제목 : 아프간 난민 숙소 찾은 영국 극우단체(2021.12.19)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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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일부 극단주의 단체가 영국에 체류 중인 아프간 난민들의 숙소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무슬림이 유럽 사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난민 혐오 정서를 자극한다.

영국의 극우 단체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리튼 퍼스트(Britain First)가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호텔 여러 곳을 총 12차례 방문했다고 밝혔다. 항의성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브리튼 퍼스트는 그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대중에게 공개했다. 그들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 브리튼 퍼스트의 활동가들은 난민들이 머무는 호텔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만난다. 활동가는 난민들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을 기다리는지 묻는다. 활동가가 호텔 측의 제지를 받으며 영상은 끝이 난다.

브리튼 퍼스트의 영상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금지되었다. 혐오를 조장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브리튼 퍼스트는 텔레그램 앱을 통해 여전히 영상을 유포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리튼 퍼스트가 아프간 난민들이 머무는 한 호텔 앞에서 시위를 벌인 일도 있었다. 그들은 난민들이 인근 학교의 여학생들을 희롱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포 브리튼(For Britain), 패트리어틱 얼터너티브(Patriotic Alternative) 등 영국 내 다른 극우단체들도 이와 같은 반난민정서 조장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극우단체의 움직임에 대해 홉 낫 헤잇(Hope Not Hate) 등 난민 지원 기관들은 우려를 표했다.

 

출처: Diane Taylor, "Far-right groups in UK target hotels housing Afghan refugees", Guardian, Oct. 25, 2021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1/oct/25/far-right-groups-in-uk-target-hotels-housing-afghan-refugees

기사날짜: 2021.10.25 (검색일: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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