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59627868

작성일 : 22.01.03 | 조회수 : 166

제목 : 전운이 감도는 시리아 로자바(Rojava) 지역의 쿠르드족 자치지역(2022.01.03) 글쓴이 : 중동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시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로자바(Rojava) 지역은 쿠르드족이 사실상의 자치권을 가진 곳이다. 시리아와 터키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로자바 지역은, 사실상 기본적 생필품도 부족하며, 물과 전기의 공급 또한 안정적이지 않은 곳이다. 로자바 지역은 수많은 여성들, 특히 쿠르드족 여성 전사들이 이슬람국가(ISIS)에 맞서 싸워 쟁취한 땅이다. 로자바 지역의 여성들은 무장 투쟁에 합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시리아에서 내전이 격화되기 시작한 2011년부터 10여 년 동안 로자바 지역은 시리아 뿐 아니라 중동 전역에서 쿠르드족, 아랍인 그리고 조혼을 피해 떠나온 여성들이 무장 투쟁에 합류하기 위해 모인 곳이다. 로자바 지역의 자치 법률에 의하면, 일부다처제와 조혼을 금지하고, 여성들의 군 지휘 및 정치 참여 등을 보장하고 있다. 쿠르드 역사 전공의 오프라 벤지오(Ofra Bengio) 교수에 따르면, 쿠르드 여성들은 로자바의 무장 저항에 합류하는 것을 결혼, 가족 구성 등 가부장제 사회에서의 여성의 전통적인 삶을 방식을 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선택한다.

하지만 최근 터키가 시리아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감행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이곳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터키 대통령은2019년 미국, 러시아 그리고 터키 간 시리아 내전에 대한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리아로의 군사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와 접경하고 있는 시리아 내 쿠르디스탄의 상황은 작전 재개 임박 소식 이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터키의 공격 소식에 시리아 정부군 또한 터키 접경 지역으로 군대를 이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내 쿠르드 인구가 감소하는 것도 로자바 지역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중 하나이다. 많은 인구가 유럽으로 떠났으며, 또한 전쟁범죄, 특히 강간, 살해 및 불법 구금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도 해당 지역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려움을 보여주는 예이다. 로자바에서 여성이 가부장제를 타파하고 군대에 입대하는 등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성하였으나,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로자바의 미래는 어두울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Ksenia Svetlova, “Women of Rojava, Kurdish Syria suffering in the shadow of war, The Jerusalem Post, Nov 6, 2021

https://www.jpost.com/middle-east/women-of-rojava-kurdish-syria-suffering-in-the-shadow-of-war-684179

기사 날짜: 2021.11.6 (검색일: 2021.12.25)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