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후 아랍에미리트(UAE)에 억류된 수천 명의 아프간 난민이 지난 9일부터 아부다비의 한 난민 캠프에서 미국 내 재정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시위는 재정착 난민 심사 과정에서 미국 정부와의 소통 부족에 대한 난민의 불만과 불안으로 촉발되었다.

한 아프간 난민 옹호자는 아프간 난민이 해당 평화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난민이 UAE의 보호에 감사하지만, 감옥 같은 열악한 환경의 난민 캠프에 얼마나 더 오래 있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주 미국 관리가 시위가 발발한 캠프에 방문하여 아프간 난민과 만나, 그들의 미국 내 재정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 정부가 아프간 난민의 재정착을 위한 심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자격 조건을 충족한 난민을 ‘안전하고 질서 있게’ 이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시위자에 따르면, 미국 관리가 캠프를 방문하는 동안 대다수 난민이 재정착 난민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작다고 밝히면서 시위에 참여하는 난민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UAE는 2021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제3국으로 가는 약 5천 명의 아프간 난민을 임시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UAE에 수용된 아프간 난민의 수는 정확하지 않지만, 시위대와 난민 옹호자에 따르면 아부다비에 위치한 두 개의 난민 캠프에 약 12,000명이 수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الإمارات.. لاجئون أفغان يتعهدون بمواصلة الاحتجاج حتى توطينهم في أميركا”, الحرة, Feb 12, 2022

https://www.alhurra.com/uae/2022/02/12/%D8%A7%D9%84%

기사날짜: 2022.02.12 (검색일: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