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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28 | 조회수 : 131

제목 : 튀니지 수용 시설에서 난민을 내쫓고 있는 유엔난민기구(2022.02.28)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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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명의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이 튀니지 이외의 다른 국가로 재정착 시켜줄 것을 촉구하며, 튀니지 남부 도시 자르지스(Zarzis)에 있는 유엔난민기구(이하 UNHCR) 사무소 앞에서 2월 10일부터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농성자들은 UNHCR에 의해 수용 시설에서 내쫓겨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사람들이다. 연좌 농성에 참여한 한 수단 출신 난민에 따르면 UNHCR이 그에게 매월 250디나르를 3개월간 지급하는 조건으로 그 스스로 집을 구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금액이 집을 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여 이 제안을 거부했고, 이후 수용 시설에서 쫓겨났다. 한편 농성자들은 튀니지로 이주 온 이후 수년간 인종 차별, 굴욕적 대우와 처벌을 받아왔다. 그들에게는 튀니지 사회 내 통합의 기회도, 일자리도, 안정적인 삶도 없었다. 수년간 튀니지에서의 참담한 생활과 거주지에서 쫓겨난 것이 맞물려 이번 연좌 농성이 촉발된 것이다.

UNHCR은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에게 수용 시설에서 떠날 것을 통보하고, 15일의 준비 기간을 주었다는 것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UNHCR은 예산 부족과 수용 시설의 과밀화로 이번 조치가 어쩔 수 없는 처사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기구의 연간 예산이 30~40% 감소하여 수용 시설에 있는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재정적, 물질적 지원이 줄었다. 또한 2021년부터 튀니지 해안 경비대가 북아프리카 해안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불법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단속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튀니지 남부 도시 자르지스(Zarzis), 스팍스(Sfax), 메드닌(Medenine) 등에 있는 수용 시설의 과밀 수용 문제가 발생했다.

출처: “"نريد الخروج من تونس".. لاجئون معتصمون أمام مقر المفوضية بعد إخراجهم من أماكن سكنهم”, دانا البوز, Infomigrants, Feb 17, 2022

https://www.infomigrants.net/ar/post/38621/%D9%86%D8%B1%D9%8A%D8%AF

기사날짜: 2022.02.17 (검색일: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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