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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29 | 조회수 : 186

제목 : 알제리, 어디로 가는가?(2022.03.29)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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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문이 열린다면 아마 알제리에 남아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압델마지드 테분(Abdelmadjid Tebboune) 대통령은 이주의 불길을 잡는데 노력해야할 것이다

이건 비극이다. 알제리 언론은 매일 같이 의사와 기술자들이 모든 수단을 이용해 조국인 알제리를 떠나려 한다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양성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알제리 청년들은 자유와 독립을 얻기 위해 죽음의 보트를 타고 조국에서 도망쳐 나온다. 지난 2021년에만 유럽에 가기 위해 보트를 타고 가던 400명의 청년이 지중해에서 실종되었다. 이들은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는다 할지라도 누구보다 빠르고 일찍이 알제리를 떠났을 것이다.

알제리는 부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공 기관과 군 기관의 부패로 인해 실상을 그리 좋지 못하다. 시민 단체인알제리 인권 보호 연합’ (LADDH, Algerian League for the Defence of Human Rights)은 코로나 이전에 1,500만 명에 달하는 알제리인이 빈곤선 이하에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한가알제리 정부는 현재 약 2,500만명에 달하는 알제리인들이 빈곤선에 살고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인가바로 정치적, 행정적 실패 때문이다. 바로 정치 엘리트들이 부패했기 때문이다. 바로 국가가 일종의 식민지적 상태에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이를 벗어날 방법은 없다. 거센 시위가 1~ 2년 동안 일어난다 할지라도 이 엘리트들은 의자나 돌리고 시간이 가기를 기다릴 것이다

알제리 국민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체제를 거부하고 선거를 배격하며 얼굴을 맞대고 가능한 저항 수단을 모색했다. 이에 대해 테분 대통령은 청년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100달러에 달하는 실업 급여를 청년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알제리 내 청년 실업률도 심각하다. 알제리 통계청에 따르면 공식 실업률은 11.5%이지만 시민 사회는 실업률이 20%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청년들의 대부분이 교육을 받은 대학 졸업자라는 점에서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이들에게 100달러는 의미가 없다. 100달러로는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사회적, 경제적인 면에서 이민을 가고자 하는 청년들의 욕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실업 문제와 함께 주거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주거 문제는 정부가 행정 및 도시 계획 측면에서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노동 소득이 집값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알제리 정부가 투자한 인프라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자본 낭비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알제리 정부 지도층이 부정 부패를 저지르며 국가의 자원을 낭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알제리의 공장은 상품을 생산하는 목적이 아닌 정부의 소비를 위한, 그리고 실업률을 해결하고 있다는 눈속임을 위해 작동될 것이다. 알제리 지도부의 사고방식은 아직까지도 30년 전의 소련 시절에 머물러 있다. 지도자들은 아직까지도 권력을 나누어 가지며 국가 기반을 개혁하지도 않은 채 국민을 빈곤으로 내몰고 있다. 석유 분야의 전문가들이 일자리를 찾으러 걸프 지역으로 향하는 동안에도 말이다.

 

출처:ما هو السبب يا جزائر؟, Assahifa, Mar, 11, 2022

https://www.assahifa.com/%D9%85%D8%A7-%D9%87%D9%88-%D8%A7%D9%84%D8%B3%D8%A8%D8%A8-%D9%8A%D8%A7-%D8%AC%D8%B2%D8%A7%D8%A6%D8%B1%D8%9F/

기사날짜: 2022.03.11 (검색일: 2022. 0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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