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로코 인권협회에 따르면 9월 28일 알제리에 불법 체류하던 약 40명의 모로코 이주민이 모로코로 송환됐다. 이 협회의 임원 하산 암마리(Hassan Ammari)는 알제리 당국이 해당 송환을 위해 주즈 베갈(Zouj Beghal)국경 검문소를 예외적으로 개방했다고 에이에프피(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이전에 협회가 이주민 가족의 요청에 따라 7명의 모로코 이주민을 석방해 달라고 알제리 관료들에게 서신을 보낸 바 있었는데, 이번에 알제리가 무려 40명을 송환한 깜짝 선물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1994년 이후 닫혀 있던 국경이 여전히 양국이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개방됐다. 지난 8월 말 알제리는 모로코 왕국의 ‘적대행위’를 비난하면서 모로코와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모로코 북부 지중해 연안은 스페인과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스페인으로 향하는 이주민의 보트가 출발하는 주요 지점이다. 그런데 일부 보트가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알제리에 이르게 되고, 이주민들이 체포된다. 또 다른 유형으로 튀니지나 리비아를 통해 유럽으로 가려고 알제리에 들어오는 이주민들도 있다.

한편 모로코는 알제리가 이런 이주민 유입 상황을 ‘적대행위’로 간주하여 국교 단절을 결정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유감의 뜻을 표했다. 모르코의 유화적인 입장 표명이 지난 7월 말에도 있었다. 무함마드 6세 모로코 국왕이 압델마드지드 테분(Abdelmadjid Tebboune) 알제리 대통령에게 ‘우호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고’ 국경을 다시 개방하자고 촉구했었다.

출처: “ترحيل مهاجرين مغاربة من الجزائر إلى بلدهم”, الحرة, Sept 28, 2021

https://www.alhurra.com/arabic-and-international/2021/09/28/%D8%AA%D8%B1%D8%AD%D9%8A%D9%84-%D9%85%D9%87%D8%A7%D8%AC%D8%B1%D9%8A%D9%86-%D9%85%D8%BA%D8%A7%D8%B1%D8%A8%D8%A9-%D8%A7%D9%84%D8%AC%D8%B2%D8%A7%D8%A6%D8%B1-%D8%A8%D9%84%D8%AF%D9%87%D9%85

기사날짜: 2021.09.28 (검색일: 202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