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가디언지는 문화 분야의 정보 기술 전문가와 함께 알제리의 노년층이 불법 이주를 행하는 현실에 대해 조망했다. 가디언지는 65세의 나와르씨를 예로 들면서 그녀가 수천 명의 사람들과 함께 언제든 신분을 감추고 새 삶을 살기 위해 유럽으로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도했다. 나와르씨는 위험으로 가득찬 죽음의 보트에 탑승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밝히면서 알제리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자조한다.

노년층까지 불법 이주를 감행할 정도로 알제리에서의 불법 이주 상황은 심각하다. 2021년 12월과 2022년 1월 사이에 벌써 1만 명이 넘는 알제리인들이 이주를 선택했다고 스페인 정부는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0% 늘어난 수치다.

한편, 유럽으로 이주를 위해 브로커에게 지불하는 돈은 인당 2천 유로에서 7천 유로로 가격이 높을수록 더 크고 빠른 배에 탑승하게 된다. 또한 유럽으로 넘어간 이주민들은 유럽 당국에게 체포되어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해 신분증을 불태워 버린다.

한편, 불법 이주민 수가 늘어남에 따라 유럽 대사관측은 비자 발급 수를 제한하고 있다. 프랑스 대사관이 알제리와 모로코인, 튀니지인들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비자의 수를 줄이자 나와르씨는 “만약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다면 불법 이주야말로 나에게 남은 마지막 선택지이다.”라고 밝히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출처: “"حرقة" دراما تونسية موجعة تكشف حقيقة الأنا والآخر دون مواربة”, Al Arab, Apr, 09, 2022

https://www.alquds.co.uk/%D8%A7%D9%84%D8%BA%D8%A7%D8%B1%D8%AF%D9%8A%D8%A7%D9%86-

기사날짜: 2022.04.29 (검색일: 2022. 05.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