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내 난민들에 대한 적대감은 다수의 터키 정치인들이 난민들을 대상으로 더욱 엄격한 규제를 부여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행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터키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 중 특히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터키인의 적대감을 상승시키는 단초선이 되었다.

특히 앙카라의 알틴다그 (Altindag) 지역에서 시리아 난민의 재산이 불타고 파괴된 사건과, 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 시작 전 시리아 난민의 추방을 주장하는 집회의 개최를 단적인 예시라 볼 수 있다. 시리아 내전 발발 초기 터키 사회가 시리아 난민에게 보였던 동정심과 형재애는 현재 찾아볼 수 없다.

터키 내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터키 사회의 적대감 고조와 적대적 행동의 빈도 증가는 터키 내 정당들의 정치적 이권을 둘러싼 대립의 결과이다. 민족주의자 운동당 (Nationalist Movement Party)의 대표인 데블렛 바흐젤리 (Devlet Bahceli)는 투르군 (Turgun) 신문에, 무분별한 이주는 침략이자 터키의 인구구조에 대한 음모라 투고하며, 범 지구적 범주 혹은 지역적 범주로 발생하고 있는 무분별한 이주를 조사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또한 야당인 공화당 인민당 (Republican People’s Party)의 케말 클르츠다롤루 (Kemal Kılıçdaroğlu) 대표는 차후 대선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2년 내에 시리아 난민들의 고국 귀환을 완료하겠다고 지지자들에게 선언하였다. 본 선언은 바샤르 알아사드 (Bashar al-Assad) 시리아 정부와의 평화협정으로 간주되며, 주 시리아 터키 대사관의 재개설과 시리아 난민을 위한 학교, 회사 및 공장 건설 자금에 대해 유럽연합이 지원하는 안건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هيفار حسن, اللاجئون السوريون في تركيا: ما دور الأحزاب التركية في تأجيج مشاعر العداء ضدهم؟, BBC Arabic, Sep 2, 2021

اللاجئون السوريون في تركيا: ما دور الأحزاب التركية في تأجيج مشاعر العداء ضدهم؟ - BBC News عربي

기사날짜: 2021. 09. 02 (검색일: 2022. 0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