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당국이 서부 사하라 국민과 알제리가 후원하는 독립운동 단체인 폴리 사리오 전선 (Polisario Front)의 회원들을 송환할 계획이었던 에어 알제리 (Air Algerie) 비행을 회항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 언론 알제리 파트(Algerie Part)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4월 30일 지난 토요일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 착륙한 후 승객 없이 혹은 탑승시키지 말고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알제리 파트는 "이번 비행은 알제리 당국이 폴리사리오 전선의 활동가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만든 특별 비행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항공편을 통해  모리타니와 모로코 국경지대에 있는 알제리 틴두프 (Tindouf) 지방으로 이 조직원들을 송환할 예정이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45년 전 폴리사리오 전선과 모로코, 모리타니와의 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되었다.

한편, 모로코는 스페인의 점령이 끝난 1975년 이후 서사하라를 둘러싸고 폴리 사리오 전선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 갈등은 1991년까지 지속된 무력 충돌로 변했고 휴전 협정의 체결로 끝이 났다.

서사하라 분쟁 혹은 갈등은 합의로 마무리 됐으나, 알제리는 작년에 ‘상대국의 적대적인 외교행보’를 이유로 모로코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스페인이 모로코의 서사하라 자치 계획을 지지하며 태도를 바꾼 이후에는 스페인과의 외교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최근 알제리는 스페인이 모로코와의 수출을 재개하는 경우, 스페인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인다고 위협한 바 있다. 

출처: “Malta refuses Algeria flight to repatriate Polisario members”, Middle East Monitor, May 5 2022

https://www.middleeastmonitor.com/20220505-malta-refuses-algeria-flight-to-repatriate-polisario-members/

기사날짜: 2022.05.05 (검색일: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