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와 관련해서 알제리와 튀니지 양국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튀니지가 알제리의 불법 이민자의 자녀들을 감옥에 가두고, 의도적으로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고발이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알제리 당국이 2008년 배를 타고 이탈리아로 이동하던 중 행방불명된 불법 이민자에 관해 가족에게 보낸 공식 기록에 해석상의 ‘오류’가 있다는 점을 먼저 발견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가족들이 받은 문서에는 “튀니지 해안 경비대에 체포된 이들이 튀니지 엘 케프 항구에 있는 1심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튀니지 사법부에 따르면 알제리인을 포함한 이민자 및 가족의 실종 사건은 실종된 자녀에 대한 권리와 가족의 이익을 위한 틀에서 심문이 이루어 질것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튀니지 당국이 알제리의 불법 이민자들이 교도소에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현재, 가장 최근에는 카이스 사이드 대통령이 알제리를 방문하면서 해당 사실을 다시 부인했다. 그러나 진실이 알려지고 있지 않다는 의심을 계속해서 받으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파일은 튀니지 엘 케프 법원에서 사법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부서에 회부되었고, 검사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족들은 자세한 진실을 알 수 있다는 일시적인 기쁨과 함께 자녀들이 교도소에 있을 수 있다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종 사실에 대한 비극은 가족들로 하여금 관련 협회와 위원회에 모여 방안을 찾아 나가고 있고, 국회와 외교부 앞 등에서 집회를 조직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엘 케프에 있는 자국의 영사관 앞에 모여 분노를 표출하였다. 해당 사실의 진실을 상세히 알리고, 이에 대한 책임을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튀니지 인권운동가 아담 마크라니는 본 언론사와의 성명에서 튀니지와 알제리의 협력관계가 튀니지 당국의 재판 없이 14년 넘게 수감된 알제리 비정규 이민자들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사법 당국이 착수한 절차는 실종자들의 운명과 그들의 가족들이 느끼는 감정을 무책임하게 조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사법협력의 역사에서 이런 사건은 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유족들에게 제공된 거짓 정보에 대해서도 여러 의문을 제기했다. 따라서 해당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제리 당국이 거의 14년 동안 실종된 이민자 문제에 대해 무책임하게 받아들였다는 사실과 이번 사건을 통해 양국의 사법적 협력 수준이 낮아졌다는 점이 드러나게 되었다. 

기사 출처 : “هل تتسبب الهجرة غير الشرعية في أزمة بين الجزائر وتونس؟”, Independentarabia, April 20 2022

https://www.independentarabia.com/node/323046/%D8%B3%D9%8A%D8%A7%D8%B3%D8%A9/%D8%AA%D9%82%D8%A7%D8%B1%D9%8A%D8%B1/%D9%87%D9%84-%D8%AA%D8%AA%D8%B3%D8%A8%D8%A8-%D8%A7%D9%84%D9%87%D8%AC%D8%B1%D8%A9-%D8%BA%D9%8A%D8%B1-%D8%A7%D9%84%D8%B4%D8%B1%D8%B9%D9%8A%D8%A9-%D9%81%D9%8A-%D8%A3%D8%B2%D9%85%D8%A9-%D8%A8%D9%8A%D9%86-%D8%A7%D9%84%D8%AC%D8%B2%D8%A7%D8%A6%D8%B1-%D9%88%D8%AA%D9%88%D9%86%D8%B3%D8%9F%C2%A0%C2%A0

기사 날짜: 2022. 04. 20 (검색일: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