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1월 25일 혁명 이후 이집트는 바뀌었다!＇

이집트 유명 방송인인 무피드 파우지 (Mofeed Fawzy)는 2011년 당시 이집트 시민 혁명에 대한 생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집트인이라는 정체성을 자랑스러워하고 그에게 있어서 이집트는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자 사상과 문학, 학문의 중심지로 기독교인 콥틱과 무슬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국가였다. 또한, 여성이 판사 장관 등 고위직에 오르며 국제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만들어준 국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1월 25일 혁명 이후 그가 생각했던 이집트의 모습은 180도 바뀌게 된다. 무슬림 형제단이 정권을 잡으면서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고 그 결과 이집트 사회는 부패하게 된다.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이집트의 통합을 뒤흔드는 무슬림 형제단을 막을 세력은 바로 엘시시를 중심으로 한 이집트 군이라고 그는 밝힌다.

엘시시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집트의 콥틱 종교 시설은 공격을 받고 있었고 그는 ＇콥틱 교회 및 시설이 불에 타는 것을 넘어 더 끔찍한 사고가 연달아 일어날 것＇이라고 캐나다에 살고 있는 동료에게 밝힌다. 이에 따라 그의 동료는 ＇무슬림 형제단이 정권을 잡는 것을 보고 모든 재산을 팔아 이곳(캐나다)에 이민 왔지만 이민을 결코 후회한적이 없다＇라며 그에게 이민 올 것을 권한다. 이에 따라 파우지 역시 가족 및 친지와 함께 캐나다로 건너가게 되고 그 곳에서 ＇이민자들의 꿈, 캐나다＇라는 책을 집필하게 된다.

이집트 외부의 시각에서 무르시 축출은 ＇쿠데타＇지만 무피드 파우지처럼 무르시를 싫어하는 이집트인은 무르시 반대 시위를 ＇6월 혁명＇이라고 부르며 군부 정권을 환영했다. 이처럼 무슬림형제단은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그 이유는 국민과 소통하기를 거부하고 이슬람적 이상만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무피드 파우지는 자신의 기사에서 ＇대통령은 자신의 무슬림형제단 단원에게만 연설을 했으며 기독교 교회는 공격을 받았다＇라고 밝혀 무슬림 형제단의 폐쇄성에 대해서 비판했다.

경제적인 문제도 빼놓을 수도 없는 문제다. 카이로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이브라힘은 무르시 대통령 기간동안 주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 상황이 최악이었다며 물자 부족으로 인한 경제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무슬림형제단이 집권하면서 카타르를 제외한 주변국의 경제 지원을 받지 못하던 이집트였지만 군부 세력 집권 이후 사우디를 포함한 원리주의자 적대국이 이집트 안정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군부 시절의 이집트의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아랍 난민은 경제적인 문제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관광 수입이 타격을 입고 대통령이 권력을 장악하고, 의회를 해산하며 경제적,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튀니지 출신의 난민이 대표적이다.

현재에는 이집트 군부 세력이 집권을 하여 정치적인 안정화가 일시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역사가 깊고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무슬림 형제단이 언제든 다시 복귀하여 정치적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 현 이집트 정부가 경제적, 정치적 안정을 어떻게 이루어 내고 자국의 이민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지도 지켜봐야할 것이다. 

출처:"يوم قررت الهجرة من مصر!” Almasryalyoum, Apr, 23, 2022

https://www.almasryalyoum.com/news/details/2579484

기사날짜: 2022.04.23 (검색일: 2022. 0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