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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02 | 조회수 : 144

제목 : 우크라이나 난민 환영하는 이스라엘 , 왜 팔레스타인에게는 다른 것인가 (2022. 05. 30)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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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의 입국은 환영하면서 이스라엘인과 결혼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입국은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열린 태도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대하는 방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적어도 한 명의 유대인 조부모와 배우자가 있는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에 정착하여 시민이 될 권리를 보장하는 이스라엘의 1950년 귀환법에 따라 지난 두 달 동안 이스라엘 정부는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인을 인정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 내무장관은 피난처를 찾는 비유대인 우크라이나인도 허용해야 한다는 공개적 외교 압력을 받은 후, 이스라엘과 혈연 관계가 없는 5,000명의 우크라이나인과 이스라엘 시민의 비유대인 친척을 무제한으로 수용하는 데 동의했다. 이 마지막 양보는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 시민의 우크라이나 친인척들에게 비자 발급 요건을 면제해준 2010년 합의와 일치한다.

이렇게 이스라엘 정부가 수천 명의의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문을 열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2003년에 통과된 가족 재결합 금지는 올해 3월에 재개되었다. 팔레스타인과 결혼한 이스라엘인들을 자국으로 데려오는 것을 금지하는 이 가족 재결합 금지 법률은 이에 연관된 이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줄 뿐이다.  그동안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국민이 팔레스타인 배우자와 이스라엘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를 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하거나 무시해 왔다. 이는 주로 가자 지구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주민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들은 이스라엘 유대인보다 팔레스타인 거주자와 결혼할 가능성이 더높기 때문이다. 이 법은 수천 쌍의 부부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이스라엘의 국경이나 동예루살렘 내에서 배우자 없이 살거나, 가족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떠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수립된 후 이어진 전쟁에서, 70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도망치거나 집이 있었던 현재의 이스라엘 땅에서 쫓겨났다. 이스라엘 정부가 일부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고 음식, 주거지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기뻐해야 마땅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이 현재 난민으로 환영받고 있다는 사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족들에게 위선과 고통을 가중할 뿐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러한 사회적 권리와 혜택을 이스라엘에 있는 30,000명 이상의 아프리카 망명 신청자와 이주자들에게로 확대해야 한다. 이들 중 다수는 무력 분쟁을 피해 도망쳤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과 같은 백인 유럽 난민들에게 제공하는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 정부는 또한 가족 통일정책에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차별을 멈춰야 한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강제로 떠나야 했던 집으로 돌아가 자신과 자녀를 돌볼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야할 것이다. 


출처:Israel welcomes Ukrainian refugees. Why won’t it do the same for Palestinians married to Israelis, like my spouse?”, The Forward, May 2, 2022

https://forward.com/opinion/501273/israel-welcomes-ukrainians-not-palestinians-married-to-israelis/

 

기사날짜: 2022.05.02 (검색일: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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