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 이하 MSF)는 1일(현지시간) 유럽으로 가려고 했던 서아프리카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알제리, 리비아와 이웃한 국가인 니제르로 추방당하는 ‘비인도적인 조치’에 대해 규탄했다. MSF는 성명을 통해 알제리와 리비아에서 매달 평균적으로 약 2,000명의 이주민이 추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성명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알제리와 리비아와 접하고 있는 니제르에 도착한 이민자들의 70%가 알제리와 리비아 수비대로부터 모욕적인 언사와 폭력을 당했다고 한다. 

또한 MSF 니제르 대표 자말 마루쉬(Jamal Maroosh)는 추방당했을 당시 이민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가 지옥과 같았고 이는 ‘인류의 비극’ 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해당 단체는 지역 당국과 파트너에게 두 국가에서 추방된 이주민의 고통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하며 지속적인 인도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

그뿐만 아니라 알제리 및 국제 비정부기구들은 알제리 당국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이민자들을 수차례 자의적 체포하고 물이나 음식 없이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추방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알제리는 이러한 비판을 부인하며 ‘악의적인 캠페인’이라고 묘사했다.

한편, 주목할 점은 북부 니제르의 대도시 아가데즈가 유럽으로의 체계적이지 않은 이주의 중심지로 변했다는 것이다. 2015년 니제르는 밀수업자들을 막기 위해 난민 밀수를 최대 30년형 징역으로 처하는 법에 투표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보안 소식통은 이민자들이 리비아로 들어가기 위해 ‘새롭고 더 위험한 경로’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أطباء بلا حدود: لاإنسانية تجاه المهاجرين المبعدين من الجزائر وليبيا" , Al-Araby Al-Jadeed, June 01, 2022

أطباء بلا حدود: لاإنسانية تجاه المهاجرين المبعدين من الجزائر وليبيا (alaraby.co.uk)

기사날짜: 2022. 06. 01 (검색일: 2022. 06.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