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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27 | 조회수 : 102

제목 : 알제리 여성, 죽음의 보트로 향하다 (2022.06.2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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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난민행 선박에 오르기 전에 16살이 된카와사리 키나드(كوثر قيناد)’는 가족에게 작별 편지를 쓴다. “아빠 엄마 미안해요, 저는 바다를 건너기로 했어요. 힘들고 슬픈 삶에 지쳤어요. 도착하면 알려줄게요.”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이 편지는 5 18일에 작성되었다.

목적지도 적히지 않은 이 편지를 작성한 키나드는 아직까지도 실종 상태이고 가족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녀의 아버지는딸은 평범한 삶을 살았으며 그 어떤 경우에도 문제를 겪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키나드의 이야기는 알제리의 여론을 흔들었고 이에 대한 언론 보도도 이어졌다. 그동안 여성의 불법 이주는 비밀스러운 것이었고 알려지지 않는 문제로 취급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은 왜 여성이 불법 이주를 선택하는 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불법 이주는 남성만이 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강했다. 어려운 모험을 감당하기엔 체력적으로 부족하고 여성은 사회적 난관을 헤쳐나가기란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남성이 불법 이주를 감행하는 것처럼 여성의 불법 이주도 끊임없이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공식적인 수치는 없는 상황이다.

여성의 불법 이주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여성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위해 언론 매체에 대한 신뢰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여성은 이주 결정을 내리면 이를 되돌리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에게 있어서 이주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과정으로 각자의 이야기와 동기도 다르기에 이를 일관적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자료에 따르면 여성은 소외와사회적 압력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독립을 위해 찾아 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전문가들은 이렇게 여성이 불법 이주를 떠나는 것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즉흥적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그 원인 중 하나로 SNS를 꼽았다. SNS에서 보이는 소비적인 삶에 영향을 받고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여성들이 조국을 떠난다는 의미이다.

알제리 정부는 파트와를 통해 불법 이주를  불법이라 규정하고 반정부 세력이 이러한 불법 이주를 촉진시키는 것이라 비판한다. 그러나 실체 없는 비판보다는 이제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나 기존의 남성 불법 이민자를 넘어 여성 불법 이주자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출처:" نساء يقتحمن "قوارب الموت" في الجزائر”, Independentarabia, May 27, 2022

https://www.independentarabia.com/node/335656/%D8%A7%D9%84%D8%A3%D8%AE%D8%A8%D8%A7%D8%B1/%D8%A7%D9%84%D8%B9%D8%A7%D9%84%D9%85-%D8%A7%D9%84%D8%B9%D8%B1%D8%A8%D9%8A/%D9%86%D8%B3%D8%A7%D8%A1-%D9%8A%D9%82%D8%AA%D8%AD%D9%85%D9%86-%D9%82%D9%88%D8%A7%D8%B1%D8%A8-%D8%A7%D9%84%D9%85%D9%88%D8%AA-%D9%81%D9%8A-%D8%A7%D9%84%D8%AC%D8%B2%D8%A7%D8%A6%D8%B1

 

기사날짜: 2022.05.27 (검색일: 2022. 0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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