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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7.01 | 조회수 : 118

제목 : 왜 알제리의 노인들은 작은 배를 타고 스페인으로 가는 위험을 무릅쓰는가? (2022.06.2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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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7, 65세의 알제리 여성 누아라는 창밖에 좁은 길을 내다보면서, "나는 여기서 더 이상 살 수 없다"라고 선언한다. 누아라는 신분증을 불태우고 밀매업자들에게 돈을 지급할 준비를 마쳤다.

누아라는 알제리를 떠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이제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으로 가는 이주민이 타는 배에 탑승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녀는 "저는 이 나라에서 가졌던 작은 희망을 잃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누아라는 2020년 남편 푸딜을 코로나로 잃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남자였다. 하지만 급격한 산소 부족 후에 하룻밤 사이에 사망했다.

이 부부는 자식이 없었지만, 포딜은 이전 결혼에서 얻은 자식이 있었다. 누아라는 "남편의 아이들이 남편의 퇴직금을 끊었고 저는 지금 부스러기로 먹고살고 있습니다. 만약 프랑스 비자 신청이 거절된다면, 나는 이 작은 아파트를 팔고 불법 이민 배에 탈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나는 이것이 불법이고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2021 1월부터 12월까지 최소 1만 명의 알제리인이 스페인 해안에 도착했다. 대부분 서부 해안에서 출발하며, 주로 바다가 잔잔한 여름에 오란, 클리프, 마그니아에서 출발한다. 알제리와 스페인 해안사이의 최단 거리는 150km이다.

밀수업자는 1인당 2,000유로에서 7,000유로를 받는데 가격이 높을수록 엔진이 커지고 건널 때 속도가 빨라져 최소 3시간에서 최장 3일이 걸릴 수 있다.

2009년 법에 따라  해안 경비대에 의해 체포된 사람들에게 6개월의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는 최근 불법 이민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밀수업자는 최대 5년의 징역을 받는다 .

급증하는 숫자에 대응하여, 알제리 정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자 2018년 청소년 불법 이민의 위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국민회의(ANSJIC)를 설립했다. 여기에는 20개 이상의 국가 기관, 내무부 관계자, 지방 당국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일부 해안 도시들을 따라 사람들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해 회의와 워크숍을 운영하는 ANSJIC은 선도적인 조직으로 여겨진다. ANSJIC의 회장 사미르 줄리카는 "우리의 목표는 불법이민의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인적 자원을 보존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누아라는 프랑스 대사관에 비자 약속이 있다. 그녀는 프랑스에 도착한 후 벨기에로 갈 계획이다. 누아라는사촌이 본인 집에서 머물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일자리를 찾거나 적어도 시민사회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최근 북아프리카 정부의 불법 이민자 환수를 거부하면서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사람들에게 허용되는 비자 수는 절반으로 줄었다.. 누아라는 "만약 프랑스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는 계획이 성공하지 않는다면, 불법 이민은 나의 마지막 피난처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출처: “I live on crumbs’: why older Algerians are risking the small boats to Spain”, TheGuardian, April 29, 2022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22/apr/29/algerian-migrants-europe-boats-spain-mediterranean

 

 

기사날짜: 2022.04.29 (검색일: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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