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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7.04 | 조회수 : 138

제목 : 알제리 국경 폐쇄로 바다로 내몰리는 튀니지 시민들 (2022.07.04)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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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의 서부 지역은 알제리와의 국경 폐쇄로 인해 생계 수단이었던 무역의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사람들은 삶의 어려움과 실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주를 선택하고 있다.

양국 간의 육지 국경은 2020년 3월 16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폐쇄되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알제리 당국은 튀니지와의 국경 재개를 발표했다. 양국 간 무역을 다시 시작하면서 물자 수송은 용이해졌으나 여행객들의 통행은 여전히 차단되어있다. 코로나 19의 신규 발생이 감소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여행 제한을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튀니지의 서부 국경선은 3년째 닫혀있다.

특히 관광업계가 수만 명의 알제리 관광객을 받기 위해 준비했던 반면에 국경 폐쇄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관광 부흥 노력을 좌절시켰다.

그리고 튀니지 서부 케프 지방의 투리에프(Tourief)에 거주하는 에제딘은 국경 폐쇄로 인해 2020년 3월 이후 무역 수입이 50% 이상 감소했으며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밀수업자에게 돈을 지불하거나 때로는 뇌물을 줘야 물건을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이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고정 수입을 찾아 해안 도시로 이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맥락에서 당국의 허술한 개발 해결책에 희망을 잃은 청년들에게 바다는 유일한 피난소가 되었고 이주 네트워크는 활발해졌다. 

튀니지 경제 및 사회 권리에 관한 포럼(FTDES, Forum Tunisien pour les Droits Economiques et Sociaux)의 대변인 라마단 벤 아모르는 알제리와의 국경 폐쇄가 국경 지역에서 불규칙적 이민이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성명을 통해 역내 무역은 빈곤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는 지역에서 고용 기회가 제한되고 개발이 열악한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수입원이며, 일부 도시에서는 인구의 4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리비아와의 무역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튀니지 남부 지역이 2015년경 리비아 국경장벽 사건에 이어 같은 현상을 겪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새로운 지역에서 폭발적인 이민 증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주로 실업과 공공서비스 부진에 기인한다고 일갈했다.

또한 대변인은 해당 지역이 겪는 빈곤을 개선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경제 시스템이 튀니지 도시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관광철 때 일부 실업자들을 흡수할 수 있으나 국경 폐쇄로 인해 관광산업이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튀니지 경제사회권익포럼은 이탈리아에 도착한 튀니지 이민자가 1,917명이라고 밝혔는데, 이 중 742명이 5월 상반기에 입국했다. 이와는 달리 6,485명의 이주민들은 국경이 폐쇄되어 여행을 못하게 되었다. 사회복지부 공식 자료에 따르면 튀니지의 빈곤가구는 96만 3000명으로, 높은 물가상승률 속에서 경제성장률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إغلاق الحدود الجزائرية يدفع شباب تونس نحو البحر , Al-araby, June, 22, 2022

https://www.alaraby.co.uk/economy/%D8%A5%D8%BA%D9%84%D8%A7%D9%82-%D8%A7%D9%84%D8%AD%D8%AF%D9%88%D8%AF-%D8%A7%D9%84%D8%AC%D8%B2%D8%A7%D8%A6%D8%B1%D9%8A%D8%A9-%D9%8A%D8%AF%D9%81%D8%B9-%D8%B4%D8%A8%D8%A7%D8%A8-%D8%AA%D9%88%D9%86%D8%B3-%D9%86%D8%AD%D9%88-%D8%A7%D9%84%D8%A8%D8%AD%D8%B1 

 

 기사날짜: 2022.06.26. (검색일: 2022. 0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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