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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08 | 조회수 : 119

제목 : 당신의 피부색은 범죄였다: 알제리의 아프리카 이민자 (2022.08.08)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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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국가, 그 중에서도 알제리와 같은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흑인보다는 아랍계 백인이 많이 거주하며 흑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 내전을 피해 오는 난민, 더 나은 소득을 위한 이주민들은 도착해서도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의 사례들은 인종으로 차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준다.

1991년 마이클 조지 존슨(Michael George Johnson)은 11세 때 처음으로 고국을 떠났다. 그의 부모는 몇 달 전에 라이베리아 내전에서 사망했다. 이후 그는 27년 동안 정착할 안전한 장소를 찾으려 노력했다. 10월의 어느 날, 그는 일주일간의 강제적인 알제리 사막 횡단을 마치고 니제르에 도착했다. “우리는 버스에 모여 음식도 없이 이 마을 저 마을을 여행했고, 머리에 총을 겨누고 사하라 사막을 30km를 걸어야 했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트럭에 동물처럼 지냈다.”라고 그는 회상했습니다. 호송대는 총 279명을 태우고 알제리 전역에서 경찰 작전을 수행했다.

“카메룬인, 코트디부아르인, 기니인, 나이지리아인, 여성과 어린이가 있었고 우리는 그곳에서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존슨의 강제 추방은 2018년 알제리 당국이 조직한 수십 건의 대규모 이주민 추방 중 하나였으며, 종종 니제르에서 가장 가까운 국경 초소에서 몇 시간 떨어진 사막에 버려진 사하라 사막 이남 시민들에 대한 국가의 대우는 국제적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인권 운동가 푸아드 하삼(Fouad Hassam)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은 알제리의 이주 노동자들에게 최악의 해였다. 알제리 인권수호연맹(Algerian League to Defend Human Rights)의 일원인 하삼은 알제리 북서부의 고향인 오란(Oran) 시에서 일부 이주 노동자들을 도왔으나 그의 일에 대한 위협을 받아왔다. 그는 전화를 통해 “시민사회 활동가와 NGO가 이민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나라를 지배하는 집단 편집증의 일부일 뿐이다. 활동가, 언론인, 노동 조합원 또는 예술가는 위협으로 간주되며 이민자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이민자 추방 사례 중 하나가 2년 전 알제리 교외에서 일부 사하라 사막 이남 노동자와 현지인 간의 싸움으로 촉발되었다고 설명한다. 보안군은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1500명을 체포했고 수백 명을 니제르 국경으로 추방했다. 하삼은 "그 순간부터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피부색이 범죄였다."라고 말했다. "당신의 법적 신분이 무엇이든 간에, 당신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언제든지 갇히고 추방될 수 있다."

존슨은 그 박해를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알제리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끝없는 여행 끝에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할 수 있었고, 프랑스에 도착하는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돈을 벌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전 몇 년 동안 그는 모리타니, 코트디부아르, 수단에 살았는데 그곳들에서 홍해를 건너 사우디 아라비아로 가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리비아를 극적으로 통과한 후 알제리로 향했고 그곳에서 무장한 사람들에게 구금되고 고문을 당했다.

“알제리에서는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지만 최소한 할 일이 있었다. 그의 유럽을 향한 꿈은 알제리에서 어느 날 밤 갑자기 중단되었다. “일에서 돌아오는 길에 경찰이 흑인들을 모두 막사로 데려갔다. 그들은 우리 문서를 확인하지 않았고 다음날 아침 우리를 버스에 던졌다. 집에 물건을 가지러 가야한다고 말한 사람들은 폭행당했다.”

그는 그것이 지옥을 통한 여행이었다고 말한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가는 곳마다 모욕과 구타를 당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그것이 알제리에 있는 것에 대한 벌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말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또한 “라이베리아 여성이 경찰 시설 안에서 세 명의 요원에게 차례로 강간을 당했고 그들 앞에서 알몸으로 춤을 추도록 강요당했으며 한 남성은 전신을 발로 차여 출혈로 사망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를 우리 손으로 사막에 묻었습니다.”라고 그는 그 순간을 회상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보다 몇 주 전에 같은 여정을 한 또 다른 라이베리아인 조지 올드만 해리스(George Oldman Harris)는 존슨이 말하는 것을 공감한다. 그는 “나는 그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2013년 알제리 입국 이후 알제리인들이 5번이나 추방했다." 두 사람은 아가데즈(Agadez)에서 만나 빈손으로 라이베리아로 돌아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약간의 돈을 버는 공동의 목적으로 니아메(Niamey)에 도달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이주기구(IOM)가 제공하는 환승 센터는 UN 기구의 자발적 귀국 프로그램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요구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IOM 관계자는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저항이 계속되면서 우리는 요청에 휩싸여 있지만 밤새 새 센터를 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데보라 델 피스토이아(Debora Del Pistoia) 국제앰네스티 연구원은 “2014년 알제리와 니제르 간의 협정을 언급하면 이러한 약식 추방은 정당화되지만 실제로 우리는 국제 규범과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니제르 내무장관 모하메드 바줌(Mohamed Bazoum)이 알자지라에 보낸 소식에 따르면 2014년 문서는 공식 협정이 아닌 “의향 선언”이었다. 그 목적은 알제리 도시에서 강제로 구걸을 한 니제르인에 대한 푸시백(Push-back) 사례를 제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추방자들 중에는 알제리에 등록된 난민과 망명 신청자, 그리고 불법적으로 구금되어 추방된 서아프리카 전역의 사람들이 있다.”라고 델 피스토이아는 말했다.

12월 20일에 시작된 국제앰네스티의 캠페인 "강제퇴거"는 알제리 당국과 그 파트너에게 이러한 관행을 즉시 중단하고 모든 형태의 인종 프로파일링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

알제리 내무부는 알자지라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달 초 모로코에서 열린 세계 이주에 관한 회의에서 누레딘 베두이(Nouredine Bedoui) 알제리 내무장관은 알제리가 이주민의 권리와 존엄성을 존중하지만 "이주민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말했다. 반면 델 스토이아에 따르면, 2017년 7월 아흐메드 우야히아(Ahmed Ouyahia) 총리와 같은 알제리 고위 관리들은 이민자들이 범죄, 마약 및 기타 전염병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알제리에서 니제르로의 집단 추방은 2014년 1,340명, 2017년 9,300명에서 2018년 26,000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2018년 니제르로 추방된 사람들 중 UNHCR은 알제리에서 난민으로 등록된 77명을 집계하여 그들은 특별 보호를 받아야 한다.

또한, 한 해 동안 최소 3,100명이 말리로 추방되었고 무장 단체가 통제하는 사막 지역에 버려졌다. 2019년 아프리카 연합(African Union) 정상 회담을 앞두고 도시 건설 붐으로 돈을 벌기를 희망하는 존슨은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새 대통령인 조지 웨아가 그의 약속을 지키고 라이베리아를 전쟁의 유산에서 빼낼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선택인 것 같다.”라고 말을 마쳤다.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 혁명에서 비롯되어 현재까지도 여파가 미치고 있는 아랍의 봄 이후 많은 아랍인들은 박해를 피해 유럽과 같은 국가로 피난을 가기도 하고 일자리를 찾아 이민을 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밝은 현실만 마주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의 아랍인은 주로 무슬림이며 그들은 유럽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와 같은 사고가 발생 시 모든 무슬림들을 동일시하며 그들을 혐오하는 시선이 존재한다. 그들은 자국의 흑인들과 같은 이유로 혐오의 대상이 된다. 일부의 전체화. 이를 견제하는 것이 국제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출처: Giacomo Zandonini, ‘Your skin colour was a crime: African migrants in Algeria’, Dec 24, 2018

https://www.aljazeera.com/features/2018/12/24/your-skin-colour-was-a-crime-african-migrants-in-algeria

기사날짜: 2018. 12. 24 (검색일: 2022.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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