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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0.10 | 조회수 : 130

제목 : 90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 명의 이집트인, 유럽으로 가던 중 리비아에서 구금돼 (2022.10.10)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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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현지 언론은 리비아 동부의 토브룩 인근 농장에서 창고 안에 숨어있던 287명이 발견돼 이집트로 추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집트인 287명 중에는 어린아이 90명이 포함돼있었다. 이들이 은신처였던 농장 납치되어 구금되자 인권 단체들은 행동을 촉구했다.


리비아 24 웹사이트에 따르면, 억류자 중 일부는 유럽으로 가기 위해 밀수업자들에게 17만 이집트 파운드(약 8,800만 원)를 지급했으며 일부는 이 창고에 도착하기 위해 사막을 가로질러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했다.
현지 보안 관리들은 억류자들이 토브룩에 있는 응급 센터로 이송된 후 이틀 안에 살룸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 지중해 인권 모니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통해 당국이 이민자들을 착취하고 있는 밀수 네트워크를 단속할 필요성이 부각되었다고 전했다. 유럽 지중해 인권 모니터 단체의 대변인 누르 알완(Nor Alwan)은 '이처럼 복잡한 상황에 부닥친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보는 것은 충격적이고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라고 말했다. 또
그는 주정부들이 일자리 창출과 국내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이번 사건과 유사한 이주 시도를 저지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이집트인들은 지중해를 거쳐 이탈리아로 향하던 중이었다. 지난 4월 리비아 토브룩 해안에서 이집트인 28명과 시리아인 4명이 탄 배가 침몰해 적어도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사례가 있으며, 리비아 해안 경비대는 여전히 시신 수습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는 2022년 8,000명이 넘는 난민과 넘는 난민과 이주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지난 8년 동안 총 230만 명이 이와 같은 경로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밀수업자에 의해 생겨난 대부분의 난민학대 사건이 리비아에서 이루어졌으며 당국에 의해 구금된 사람들도 비인간적인 구금조건에 노출돼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이주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IOM)는 2014년 이후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는 과정에서 24,49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출처: ‘Libya: Hundreds of Egyptians, including 90 children, detained en route to Europe’. Middleeasteye, 7 Sep, 2022
https://www.middleeasteye.net/news/libya-hundreds-egyptians-children-detained-warehouse
기사날짜: 2022.9.7 (검색일: 202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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