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위기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해외로 도피한 난민의 수는 24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포함해 500만 명을 넘고, 수백만 명 이상이 피난을 갔다. 시리아인은 2011년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반군, 정부군, 외부 세력의 대리전으로 번진 이후 국경을 넘어 쏟아져 나왔다. 유엔 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난민 수는 2017년 첫 3개월 동안 25만 명 이상이 추가로 난민으로 등록해 총 510만 명이 됐다.

시리아 난민 위기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시리아 난민의 이웃 국가로의 유입은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발발한 내전에서 출발해 현재까지 진행중에 있다. 시작은 튀니지, 이집트, 그리고 다른 아랍 국가들의 아랍의 봄이었다. 그것은 시리아 내에서도 시위를 촉발시켰고, 시리아 군대의 민간인 탄압을 유발했다. 시리아가 내전으로 내몰리며 이는 곧 정부, 반군 단체, 외부 후원 세력의 복잡한 전투로 번졌다. 내전 초인 2011년 5월까지 튀르키예 국경을 넘는 난민 수는 300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급증했다.

시리아 난민을 수용한 국가는 어디이며, 가장 많은 국가는 어디인가？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들은 터키,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등 중동 5개국을 피난처로 삼아왔다. 터키는 등록된 난민 중 가장 큰 수용국으로, 거의 300만 명에 달하는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를 구성하는 6개국 중 난민에 관한 유엔 협약에 서명한 나라는 없다. 그러나 걸프 국가들은 내전이 시작된 이후 난민이 아닌 수십만 명의 시리아인을 수용했다고 말한다.

난민들이 시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2016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이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자격 기준이나 절차가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요르단에서는 2만6000명이 넘는 시리아인이 취업허가를 받았지만 난민들은 자동으로 거주권을 얻지 못한다. 또한 1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이 레바논을 임시 거처로 삼았지만, 지난해 미셸 아운(Michel Aoun) 레바논 대통령은 이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집트 역시 시리아 난민의 주요 목적지가 되었지만 이후 많은 사람이 이집트를 떠났는데, 부분적으로는 2013년 이집트 최초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 모하메드 무르시(Mohamed Morsi) 정권 몰락 이후 소요 기간 동안 장악한 반 시리아 정서 고조 때문이다.

국제 사회는 난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시리아 난민은 주로 인접국인 튀르키예를 비롯해 여러 국가로 피난을 가고 있다. 튀르키예는 현재 상당한 수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튀르키예 역시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난민 문제를 정치적인 계산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난민 처우의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권에 관한 문제는 손익에 따라 처분이 달라지면 안 된다. 난민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치 세력이 집권하면 이미 정착한 난민조차 하루아침에 다시 내쫓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난민 관련 문제는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난민에게 수용국의 고유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거나 시민권 인정 기준을 높이는 방식 등이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Syrian refugee crisis: All your questions answered, Diana Al Rifai, May 25, 2017

https://www.aljazeera.com/news/2017/5/25/syrian-refugee-crisis-all-your-questions-answered

기사날짜: 2017. 05. 25 (검색일: 2022.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