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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09 | 조회수 : 532

제목 : 영화 ‘더 스위머스(The Swimmers)’, 시리아 난민을 둘러싼 논란 (2023.01.09)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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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스위머스(The swimmers)’의 주연 레바논 영화배우 마날 이사(Manal Issa)가 미들 이스트 아이(MEE)에 영화 제작 현장의 일화를 공개했다. 마날 이사는 촬영 당시 할리우드 제작사가 아랍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아랍인 영화 제작자에게 많은 제약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더 스위머스’는 내전을 피해 시리아를 떠난 두 자매 사라 마르디니(Sarah Mardini, 20세)와 유스라 마르디니(Yusra Mardini, 17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2015년 사라와 유스라는 목숨을 걸고 시리아를 떠나 레바논과 튀르키예, 그리스를 거쳐 독일로 가는 긴 여정을 마쳤다. 자매는 튀르키예에서 그리스로 가는 바다를 건너기 위해 20명 남짓 탈 수 있는 고무보트에 올랐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배가 전복될 위험에 처하자, 당시 촉망받는 수영 선수였던 두 자매는 물에 뛰어들어 배 옆에 매달린 밧줄을 붙잡고 3시간가량 수영을 하기도 했다. 다행히 배는 그리스 레스보스(Lesbos)섬의 해변에 정박할 수 있었고, 자매는 오스트리아를 거쳐 마침내 독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마날 이사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는 중 ‘더 스위머스’가 고정관념에 둘러싸인 여타 다른 할리우드 영화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촬영 당시 마날 이사의 아랍어 대사는 거의 없었고, 마날은 강제로 영어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마날 이사는 촬영 당시 한 영국 감독에게 ‘당신은 아랍인과 관련된 영화를 제작하고 싶어 하지만 아랍어 대사는 듣고 싶어 하지 않네요’라며 그의 이중성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기사는 영화 ‘더 스위머스’에 ‘혁명’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시리아인들이 맹목적인 싸움을 하는 것처럼 그려냈다”고 말했다.

리아 팔레스타인 작가 살림 알베이크(Saleem Albeik)는 영화 ‘더 스위머스’에서 서방 출신 제작자들이 시리아인의 비극을 자신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상품화했다고 비판했다. 알베이크는 제작사가 한 자매의 여정을 역사·사회적 배경을 배제하고 그려내는 바람에 그 과정에서 정치적 인식의 부재, 난민에 대한 민감성 및 감수성 부족 등이 드러났다며, 이는 넷플릭스의 소비 성향과 서구적 특성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시리아에서 10년 넘게 장기화된 내전에서 벗어나 유럽이라는 낙원으로 떠난다는 영화의 전개 과정은 백인 서구 문명에 대한 우월주의가 내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فرضوا اللغة الإنجليزية وقدموا أفكارا نمطية”.. بطلة فيلم عن لاجئتين سوريتين توجه انتقادات لنتفلكس ,aljazeera mubasher, Jan, 2, 2023

https://mubasher.aljazeera.net/news/miscellaneous/2023/1/2/%D9%85%D9%84%D9%8A%D8%A1-%D8%A8%D8%A7%D9%84%D9%83%D9%84%D9%8A%D8%B4%D8%A7%D8%AA-%D8%A7%D9%84%D9%85%D8%B3%D8%AA%D8%B4%D8%B1%D9%82%D8%A9-%D8%A8%D8%B7%D9%84%D8%A9-%D9%81%D9%8A%D9%84%D9%85

기사날짜: 2023.01.02 (검색일: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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