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두 차례의 강진으로 인해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진이 일어난 지역의 모든 집들과 인프라가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지진의 피해를 입은 시리아인 가운데에는 시리아 전쟁으로 이미 본국에 집을 떠나 생활하던 텐트, 임시 거처, 부분적으로 파괴된 건물 등에서 생활하는 가구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튀르키예의 피해자 가운데는 수천 명의 시리아 난민과 12년 전부터 이들을 관대하게 받아들인 집단 등이 포함됐다. 현재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는 강력한 겨울 폭풍이 난민이 처한 악몽 같은 현실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난민은 거처와 필수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이며 유엔 난민기구(UNHCR)는 시리아 현장에서 활동하며 전기장판, 매트리스 등 긴급물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유엔 난민기구팀과 현지 주민들 모두 긴급한 구조요청을 호소하는 시리아 정부의 요구에 응해 시리아 난민을 돕고 있다.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의 튀르키에 대표인 필립 르클레르(Philippe Leclerc)은 “상황은 비극적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유엔 난민기구는 다른 유엔 기구와 함께 튀르키예 당국이 튀르키예 국민과 난민 모두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성사시키기 위해 주로 취사가 가능한 공간, 매트리스, 텐트 등 튀르키예 당국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고 있다.

화요일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메튜 솔트마쉬(Matthew Saltmarsh)는 현 지진 사태가 지진이 일어나기 전 이미 인도적인 도움에 의존하고 있던 수백만 시리아 난민에게 “고통스러운 타격”이라고 묘사했다. 그리고 그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은 경제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우리는 눈보라가 치는 겨울 한가운데에 있다. 당연히 여러분이 아시겠지만 이 위기는 시리아에서도 10년이 넘게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지진이 강타한 지역들에 절실히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기 위해 시리아에서 유엔난민기구 사무실과 현지 지부의 직원과 재고를 총동원하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역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알려진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경 지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사태가 정치와 맞물려 시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리아 난민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해당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시리아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으로 시리아 정부가 인도적인 지원을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어 매우 가슴 아픈 상황이다. 또한 사망자가 급격히 늘면서 콜레라 같은 질병들이 창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튀르키예 지진”으로 국한하여 관심갖기보다 시리아 국제사회의 난민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출처: المفوضية تقدم مساعدات إغاثية للمتضررين من الزلزال المدمر في تركيا وسوريا, UNHCR, Feb 07, 2023

https://www.unhcr.org/ar/news/press/2023/2/63e236804.html

기사날짜: 2023.02.07 (검색일: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