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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2.20 | 조회수 : 155

제목 : 예멘 난민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2023.02.20)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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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은 지난 8년간의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 예멘인의 영혼은 먹고 사는 문제, 미래에 대한 희망, 붕괴된 국가 인프라와 함께 이미 땅에 묻혔다. 설상가상으로 예멘에서는 여전히 콜레라와 기근,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티(Houthis) 반군 점령지에 거주하는 국민은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납치·아동징집에 노출되어 있다.

전쟁과 빈곤으로 희망을 잃은 많은 예멘인은 조국을 떠나죽음으로 가는 여정 합류하고 있다. 난민의 대열에 합류하는 그들에게는 전쟁의 아픔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지금에 비하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유럽 대륙을 건너는 것이 괴로운 일이다. 그렇기에 예멘인은 전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이동의 자유를 묵살하는 무능력한 여권을 버리고 위험이 도사리는 그야말로죽음으로 가는 여정 떠날 수밖에 없다.

2021 벨라루스 대통령이 비자 제한을 해제하며, 유럽으로 망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벨라루스를 경유하여 폴란드 국경을 넘어가는 경로가 가장 일반적인 망명 경로가 되었다. 이후 벨라루스가 다시 비자 제한 해제를 철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예멘인은 비행기로 러시아까지 가서 벨라루스의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국경을 넘고 있다.

 미국의 신문사는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지대에서 발생하는 예멘 난민 수백 명의죽음으로 가는 여정 집중 취재했다. 저자 보고밀라 (Bogomila Hall) 연구원은오픈 데모크라시(Open Democracy)’ 사이트에 올린 기사에서지난해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가 1 5000 이상 발생했으며, 2021년에는 4 건에 달했다 밝혔다. 또한 보고서에서 “2021 8월부터 34명이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지에서 사망했고,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상회할 것이라며, 희생된 사람들의 시신은 주변 야생 동물들로 인해 훼손되었을 가능성도 높다 덧붙였다.

또한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쟁과 빈곤으로부터 도망쳐온 예멘 난민들로, 2019년부터 국경을 넘나드는 예멘 난민의 이주 과정에 대한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벨라루스-폴란드를 거쳐 독일에 도착한 예멘 난민들은 동유럽 숲을 무덤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러나 예멘에서 이미 전쟁의 폐허로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고 난민을 선택한 이들에게죽음으로 가는 여정이라고 해도 그들을 막을 수는 없다. “우리는 언제든 죽을 있다 말을 난민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회자되는 말이다.

연구원은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 수비대가 국경을 넘는 난민들을 저지하기 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국경 수비대가 난민들이 국경을 넘는 것을 도울 때도 있지만 부당한 대우나 갈취, 학대 등을 자행하기도 한다 말했다.

예멘 난민이죽음의 여정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폴란드는 난민에 대한 일말의 연민도 없이 국경을 수호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2021 9 2일부로 동부 국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수비대를 중무장하기도 했다. 이는 폴란드가 국제정세에 동조하여 난민을 돕는 척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난민들이 폴란드 국경을 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연구원은폴란드는 국경을 넘는 예멘 난민을 수색하기 위해 180개가 넘는 마을에 국경 수비대, 정찰견, 드론을 투입했다 이를 위해 폴란드 전역에서 군인, 경찰, 지역 방위군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이와 같은 과정에서 발각된 난민 5 이상을 벨라루스로 강제 송환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그중에는 임신한 여성 심각한 질환에 걸린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최소한의 진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경 밖으로 내쫓기는 신세가 되었지만 강제 송환이 결정된 난민 대다수는 본국에서 난민 송환 허가가 떨어지기 어려워 구치소에 수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경 지대에서 이와 같은 폭력만 가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멘 난민들에 대해 연민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으며, 국가의 무력 행위에 대항해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난민들의 탈출을 돕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폴란드가 난민의 이동을 막기 위해 국경 수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난민 수십만 명은 벨라루스를 거쳐 서유럽 국가로 이동할 있는 것이다.

기사의 말미에서 그는 난민에 대한 폴란드의 제재는 폴란드 국민 전체의 의견이라고 수는 없다며, “인권 활동가 국경 지대 주민은 국가가 자행하는 폭력에 대항하고 있다 말했다. 또한 그는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범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의 인권 활동가들은 밀입국 혐의로 기소된 난민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며 현재 폴란드에서는 활동가와 인권 단체 사이에 훌륭한 네트워크가 생겨 조직적으로 난민을 돕고 있다.” 말했다. 그들은 숲에 고립된 이주민에게 따뜻한 수프, , 간식,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구급차를 부르면 자칫 국경 수비대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자체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조직하여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صحيفة أمريكية: اللاجئون اليمنيون تُركوا ليموتوا في الغابات أو التعرض للانتهاكات من قبل حرس حدود بيلاروسيا وبولندا

khabaragency, Feb 14, 2023

https://khabaragency.net/news186000.html 

기사날짜: 2023.02.14 (검색일: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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