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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2.27 | 조회수 : 137

제목 : 7개월간 공항에 발이 묶인 시리아난민 목표를 이루다 (2023.02.2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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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할 쿤타르(Hassan Al-Kuntar)시리아 난민은 7개월동안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국제공항에서 발이 묶여 갇혀 있을 당시 뉴스 헤드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사건이 일어난 수요일 당시 그는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시민권 수여식에 앞선 목요일 그는 캐나다의 CBM 방송사의 한 프로그램인 “The Early Edition”에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상당한 열의를 보였다.

그는 “나는 오늘 캐나다인이 되었다. 나는 모든 난민캠프의 난민들과 독재자와 전범 밑에서 자유를 꿈꾸는 이들이 내가 오늘 느낀 기분을 누리게 되길 바란다.” 라고 언급했다.

쿤타르는 아랍에미리트에서 보험회사의 마케팅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고 시리아 당국이 그의 거주 권한 갱신을 불허한 이후 그의 운명이 미궁으로 빠졌다고 CNN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CN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는 조국으로 돌아와서 아사드 정권 하에서 강제로 의무복무를 수행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에서 불법 거주하기로 마음먹고 2017년에 체포되었으며 시리아 여행객의 발걸음이 드문 말레이시아로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쿤타르의 3개월 만료 여행비자를 이유로 그의 입국을 허용했다. 하지만 비자만료 이후 그를 받아줄 나라가 없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British Columbia)의 무슬림 연맹과 변호사의 도움으로 그는 석방되었다.

쿤타르는 “캐나다인으로서 삶을 만끽할 수 있었던 이과 행복하게 여행을 하며 본인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도움으로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다. 도움을 제공한 캐나다인들 덕에 내 삶이 바뀌었다. “라고 말했다.

쿤타르가 캐나다에 머무는 동안 자신의 경험을 담은 “공항에서의 한 남자라는 책을 펴냈고 어떻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그의 인생을 구했는지, 적십자에서 일한 경험,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백신접종 노력에 그가 기울인 노력 등을 시리아인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한편 그는 그 당시 겪었던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고 오늘날 이집트에 정착하기 위해 시리아를 떠났던 그의 가족을 만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나는 15년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했다. 누이의 아들을 본적이 한 번도 없으며 어머니를 안아본 적도 없고 아버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면회가 금지되고 아버지의 곁에 있어드리지 못했고 결국 아버지를 여의게 되었다. 캐나다 여권을 취득하여 가장 좋은 점은 더 이상 소외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내가 태어난 곳 때문에 온 세상이 나를 판단하는 것이지 내가 저지른 잘못이나 죄로 인해서 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나의 승리를 알리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쿤타르는 다시 한번 어머니와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이 그가 이루고 싶은 또다른 꿈이라며 그의 가족을 방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중동 난민은 일반적으로 우리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이라는 인식과 테러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혀 한국 사회에서 배척되고 있다. 하지만 난민이 이처럼 어떻게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는지, 난민의 삶에 대한 기사가 더욱 더 많이 나온다면 난민에 대한 관심 증가와 이들에 대한 인식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출처: تقطعت به السبل في المطار 7 أشهر.. لاجئ سوري يحقق هدفه , Alhurra, Jan 13, 2023 

https://www.alhurra.com/arabic-and-international/2023/01/12/%D8%AA%D9%82%D8%B7%D8%B9%D8%AA-%D8%A8%D9%87-%D8%A7%D9%84%D8%B3%D8%A8%D9%84-%D9%81%D9%8A-%D8%A7%D9%84%D9%85%D8%B7%D8%A7%D8%B1-7-%D8%A3%D8%B4%D9%87%D8%B1-%D9%84%D8%A7%D8%AC%D8%A6-%D8%B3%D9%88%D8%B1%D9%8A-%D9%8A%D8%AD%D9%82%D9%82-%D9%87%D8%AF%D9%81%D9%87

기사날짜: 2023.01.13 (검색일: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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