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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3.06 | 조회수 : 186

제목 : '죽음의 해상 횡단': 지중해에서 41명의 이주민 익사 (2023.03.0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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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봉기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Gaddafi)가 축출되었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인 전쟁으로 폐허가 된 리비아는 이민자들의 주요 환승 지점으로 부상했다. 리비아에 기반을 둔 인신매매 밀수업자들은 유럽으로 망명하기를 희망하는 이주민들을 허술한 고무 딩기(보트의 일종)나 불안정한 어선들에 실어 보낸다. 여정은 한밤중에 시작되며, 종종 음식과 물이 없으며 비좁은 배를 타고 출발한다. 구명조끼는 그것들을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다.

분쟁에 시달리는 리비아를 탈출해 유럽에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이민자들과 난민들이 타고 있던 보트가 2월 20일 토요일 중부 지중해에서 전복되면서 최소 41명이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이주 및 난민 기구인 IOM과 UNHCR은 24일 수요일 공동 성명에서 사망자들은 2월 18일 유럽행 딩기에 타고 있던 120명의 이주민들 중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CHR)이 수집한 증언에 따르면, 딩기는 바다에서 약 15시간 후에 침수되기 시작했고 상선이 구조하기 직전 이미 8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들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항구도시 포르토 엠페도클레(Porto Empedocle)로 옮겨졌다. 실종자 중에는 자녀 3명과 여성 4명이 포함됐으며, 이 중 1명은 현재 람페두사(Lampedusa)에 신생아를 남기고 떠났었다. 이 사고는 올해 약 118명의 이주민이 사망한 중앙 지중해 이주 경로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했다.

2014년 이후 바다에서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2만명 이상의 이주민과 난민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 중 17,000명 이상이 유엔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이주 경로로 묘사된 중앙 지중해에 있었다. 희생자들 외에도 리비아로 강제 송환된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은 이송 중 살아남은 사람들에 의해 "지옥"으로 묘사된다. 2017년 2월 이후 최소 3만6000명이 리비아 해안경비대에 가로막혀 북아프리카 국가로 돌아간 것으로 유엔 통계에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9천만 유로 이상을 리비아 해안경비대에 지원하고 횡단을 막기 위한 훈련에 사용했다고 한다. AP통신에 따르면 EU는 3억2790만 유로(약 3억970만원) 이상을 리비아에 보냈고, 이는 대부분 유엔 기구를 통해 전달됐다. 또한 이탈리아와 몰타와 같은 EU 국가들은 종종 인도주의 구조 보트의 접근 허가를 거부한 바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성명을 내고 "해상 인명 구조 의무는 국적과 법적 지위에 관계없이 국제적 의무에 따라 항상 존중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민자들과 난민들이 중부 지중해를 통해 유럽에 도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시도하는 것은 이 위험한 해상 횡단에 대한 대안을 그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즉각적인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해결책은 존재하며, 필요한 것은 교육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고 그 과정을 따라 국가에서 가용한 생계 수단을 늘리기 위한 단계적 변화다."고 덧붙였다.


출처: ‘Deadly sea crossings’: 41 migrants drown in the Mediterranean, Aljazeera, Feb 24, 2021

http://www.aljazeera.com/news/2021/2/24/un-says-41-europe-bound-migrants-drown-in-mediterranean

기사날짜: 2021.02.24 (검색일: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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