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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3.13 | 조회수 : 156

제목 : 레바논, 시리아 난민 '자발적' 송환 시작 (2023.03.13)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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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 있는 송환 계획의 첫날, 수백 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북부 국경으로 향하는 트럭 호송대를 타고 외딴 레바논 산간 마을인 아르살(Arsal)을 떠났다. 레바논 당국은 국경 수비를 담당하는 레바논 보안부의 자발적 프로그램에 따라 751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수요일부터 시리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2011년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대통령에 대한 반란 이후 시작된 내전으로 황폐화되었다. 나라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폐허로 남아 있고, 발전소, 학교, 상수도 시설 등이 분쟁으로 파괴되었다. 

알자지라의 자이나 호드르(Zeina Khodr)는 레바논 당국이 유엔이나 다른 인권단체의 협조 없이 귀국자들을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드르는 “불확실성이 많다.”며 “여기 사람들은 그들이 무엇으로 돌아갈지 모른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들은 이 계획이 강제 요소를 포함하고 있고 보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HRW(Human Rights Watch)는 귀국자들이 고문, 초법적 살인, 납치 등 시리아 정부와 관련 민병대에 의해 심각한 인권 유린과 박해에 직면한 사례를 기록했다. HRW가 인터뷰한 대다수의 사람들도 시리아에서 생존하고 그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미셸 아운(Michel Aoun) 레바논 대통령은 이달 초 베이루트가 곧 시리아 난민들을 일괄적으로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HRW 레바논 연구원 아자 마주브(Aja Majzoub)는 트위터에서 미셸 아운의 발표에 대해 "시리아로 난민을 강제 송환하는 것은 레바논의 강제 송환 의무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시리아는 귀환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귀국자들은 레바논에 남아 있는 약 150만 명의 난민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가는 것은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었지만, 수십만 명을 빈곤에 빠뜨린 레바논의 금융 붕괴는 그들을 불안에 직면하게 했다. 수요일에 아르살을 떠난 귀국자 중 한 명인 오마르 알-보라키(Omar al-Borraqi)는 레바논에서 9년을 보낸 후 감정적, 재정적 요인이 그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다마스쿠스 인근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트럭에 앉아 “우리가 더 일찍 돌아가지 않은 이유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UN은 시리아의 상황이 난민의 대규모 귀환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레바논 관리들은 난민 유입으로 인해 나라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파괴된 기반 시설을 더욱 손상시켰다고 말한다. 레바논 전역의 시위대는 횡령과 돈세탁 계획을 통해 국가를 파산으로 몰고간 정치계급을 비난했다.

 

출처: “Lebanon begins ‘voluntary’ repatriation of Syrian refugees”, Aljazeera, Oct 26, 2022

http://www.aljazeera.com/news/2022/10/26/lebanon-begins-voluntary-repatriation-of-syrian-refugees

기사날짜: 2022.10.26 (검색일: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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