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국제이주기구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IOM) 안토니오 비토리노(Antonio Vitorino)사무총장은 리비아 내무부(Libyan Interior Ministry)에서 운영하는 공립 구금 센터에 약 5천 명의 이민자를 수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수치는 실제 수용자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네바 유엔출입기자단(ACANU) 초청 간담회에서 비토리노 사무총장은 “현재 리비아에 자행되고 있는 이민자 권리 침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구금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IOM은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력하여 리비아에서 활동하는 유엔 네트워크로 공립 구금 시설에 있는 이민자들에게 필요한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토리노 사무총장은 "공립 구금 시설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비공식 구금 센터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며 비공식 구금센터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Gaddafi) 정권의 몰락으로 국내 상황이 혼란스러워졌고, 이 틈을 이용하여 아프리카, 아랍 국가에서 유럽으로 불법 이민을 위해 수만 명의 밀입국자가 거쳐 가는 주요 경로가 되었다.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려는 이민자는 인신매매를 당하기도 하고, 붙잡히면 리비아 당국에 의해 구금 센터에 갇히는 수모를 겪어야 한다. 이민자들은 밀수업자나 인신매매범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 안전한 경로를 통해 자기 거주지를 선택할 자유를 보장받아야 하며, 이민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리비아의 구금 센터에 대한 확실한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출처:الأمم المتحدة: خمسة آلاف مهاجر في مراكز الاحتجاز الرسمية في ليبيا, infomigrants, 09 Mar, 2023

http://www.infomigrants.net/ar/post/47359/%D8%A7%D9%84%D8%A7%D9%85%D9%85-%D8%A7%D9%84%D9%85%D8%AA%D8%AD%D8%AF%D8%A9-%D8%AE%D9%85%D8%B3%D8%A9-%D8%A7%D9%84%D8%A7%D9%81-%D9%85%D9%87%D8%A7%D8%AC%D8%B1-%D9%81%D9%8A-%D9%85%D8%B1%D8%A7%D9%83%D8%B2-%D8%A7%D9%84%D8%A7%D8%AD%D8%AA%D8%AC%D8%A7%D8%B2-%D8%A7%D9%84%D8%B1%D8%B3%D9%85%D9%8A%D8%A9-%D9%81%D9%8A-%D9%84%D9%8A%D8%A8%D9%8A%D8%A7

기사날짜: 2023.03.09 (검색일: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