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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3.27 | 조회수 : 206

제목 : 시리아 난민,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서 귀환 (2023.03.2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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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에서 생존한 시리아 난민들이 지진을 피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고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난 2월 6일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진 이후 시리아인들에게 국경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69세의 모하마드 알-와사드(Mohamad al-Sawad)는 시리아 북부 시골의 할파야(Halfaya)에서 온 난민이다. 그는 튀르키예 하타이(Hatay) 지방의 이스켄데룬(Iskenderun) 시 근처 벨렌(Belen)마을에서 11년 동안 살고 있다. 알자지라는 그가 지진 이후 튀르키예에 고립된 후 밥 알-하와(Bab al-Hawa) 국경을 통해 시리아에 입국했을 때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지진 당일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전기가 끊겨서 어둠 때문에 집 문까지 가기조차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벨렌 근처의 농지에서 가족과 함께 추위와 비 속에서 잠을 청한 후 약 3,000명의 사람들과 함께 집을 잃은 생존자들을 위해 튀르키예 당국이 개설한 대피소 로 이사했다. 그는 "나는 오늘 시리아에 입국해 친척들과 함께 살며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친구들을 위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경 관리들에 따르면 2월 15일 수요일 기준 1,790명 이상의 시리아인들이 튀르키예에서 귀국했다.

국경 검문소의 마젠 알루쉬(Mazen Alloush) 홍보 및 미디어 이사는 "밥 알-하와에서 우리는 입국 날짜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공하고 예정된 귀환 시간을 기록함으로써 튀르키예에서 오는 시리아 사람들의 입국을 용이하게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입국이 허용된 시리아 난민은 지진으로 황폐해진 튀르키예 10개 지방(가지안테프, 하타이, 산리우르파, 아다나, 카라만마라슈, 디야르바키르, 킬리스, 아디야만, 오스마니예, 말라티아, Gaziantep, Hatay, Sanliurfa, Adana, Kahramanmaraş, Diyarbakir, Kilis, Adiyaman, Osmaniye and Malatya)에서 "임시 보호" 카드를 소지한 사람들뿐이다.

알루쉬는 “시리아 난민의 입국을 위해 튀르키예 측에서 국경이 개방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입국이 재개되기 전에 밥 알-하와 교차로를 사용하는 유일한 시리아인은 지진으로 사망한 난민이었다. 튀르키예 이민청에 따르면 2월 1일 현재 남부 가지안테프시에는 46만150명의 시리아 난민이, 하타이시에는 35만4000명의 난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등록되어 있다.

그러나 시리아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시리아 북부와 인근 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6의 지진 발생 후, 유엔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국제적인 실패를 인정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했다. 그곳에 사는 4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은 수년간 정부의 공습과 포격에 직면해 왔다. 이 지역의 많은 시리아인들은 내전으로 한 번 이상 난민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텐트 야영지에서 살고 있다.

음 야세르(Um Yaser)는 이들립 주의 남쪽 시골 마을 카프란벨에서 온 난민이다. 그녀는 시리아 내전을 피해 9년 넘게 아들, 며느리, 세 손자와 함께 튀르키예 안타키아(Antakya)에서 살았다. 그녀는 자신의 집과 소지품들이 지진으로 인해 안타키아의 다른 지역들과 함께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여전히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어요. 2분도 안 되어 안타키아는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우리는 피난처 없이 노숙자가 되었어요. 우리는 추위와 비로부터 손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매일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아들 중 한 명이 이들립(Idlib) 북부 다나(Dana) 마을에 살고 있기 때문에 튀르키예 정부가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교차로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시리아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이들립에 보유한 집이 있기에 그 곳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만 2천 명에 육박했으며 튀르키예에서는 3만 6천 명 이상, 시리아에서는 약 5천 8백 명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집을 잃거나 가족을 잃은 수많은 시리아 난민들은 시리아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게 됐다. 내전의 위험이나 지진의 위험이나 위험한 것은 같기에 최소 집이 있는 시리아가 오히려 낫다는 생각에서 귀환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시리아 내전은 끝나지 않았고 그들은 또다른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 명백하다. 따라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선택을 강요받는 난민들을 구제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출처: Syrian refugees return home from Turkey after quake devastation, Ali Haj Suleiman and Husam Hezaber, Aljazeera, Feb 16, 2023

http://www.aljazeera.com/news/2023/2/16/syrian-refugees-return-home-from-turkey-after-quake-devastation

기사날짜: 2023.02.16 (검색일: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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