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화요일) 유엔 산하 조사단은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난민들에 대한 인권 침해와 범죄 행위를 EU가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EU는 리비아에 거주하는 난민들을 도우기 위해 그 동안 유럽 국가들이 행한 다양한 지원책들을 증거로 제시하며 입장 변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리비아 내 인권실태 조사단의 일원인 찰로카 베야니(Chaloka Beyani) 조사관은 “리비아 당국이 북아프리카 이주민과 리비아인을 대상으로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다수의 증거가 발견되고 있다”고 전하며, EU는 유럽 해안에 도착하는 이민자 수를 줄이기 위해 리비아에 해안경비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그들이 저지르는 범법행위나 반인도적 행위를 방관ㆍ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해당 보고서에서 난민 지위를 받을 수 있는 난민 중 일부의 경우 유럽 이주 정책과 리비아 이주민 경제정책으로 인해 체포 및 구금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난민들이 유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리비아에서 발을 묶어 놓고 있는 상황이다. 리비아는 난민들이 북아프리카와 다른 분쟁지역에서 더 나은 삶을 찾아 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관문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국제이주기구(IOM)은 2022년 한 해 리비아 연안에서 이주민 529명과, 그 외 84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리비아 해안 경비대는 이주를 시도하던 2만 4680명을 적발하여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유엔조사단의 EU에 대한 비난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EU가 리비아에서 수행하고 있는 임무는 매우 중요하며, 업무 수행에 있어 국제이주기구 및 유엔난민기구(UNHCR)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피터 스타노(Peter Stano)는 “무대응은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해답이 될 수 없다”며, “우리의(EU) 목표와 UN등 공동의 목표는 바로 리비아에 발이 묶여 있는 난민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 밝혔다.

출처: الاتحاد الأوروبي يدافع عن تعامله مع المهاجرين في ليبيا بعد اتهامات, Alaraby, Mar 28, 2023

http://www.alaraby.co.uk/society/%D8%A7%D9%84%D8%A7%D8%AA%D8%AD%D8%A7%D8%AF-%D8%A7%D9%84%D8%A3%D9%88%D8%B1%D9%88%D8%A8%D9%8A-%D9%8A%D8%AF%D8%A7%D9%81%D8%B9-%D8%B9%D9%86-%D8%AA%D8%B9%D8%A7%D9%85%D9%84%D9%87-%D9%85%D8%B9-%D8%A7%D9%84%D9%85%D9%87%D8%A7%D8%AC%D8%B1%D9%8A%D9%86-%D9%81%D9%8A-%D9%84%D9%8A%D8%A8%D9%8A%D8%A7-%D8%A8%D8%B9%D8%AF-%D8%A7%D8%AA%D9%87%D8%A7%D9%85%D8%A7%D8%AA

기사날짜: 2023.03.28 (검색일: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