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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17 | 조회수 : 134

제목 : 지진은 시리아인들에게 또다른 재앙을 불러온다 (2023.04.1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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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월요일 시리아 북부 전역의 정부군과 반군 통제 지역 모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수백 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년에 가까운 시리아 내전 동안 특히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잔해 밑에서 힘없이 끌려나오는 남녀노소 시리아인의 모습은 흔한 광경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 재난은 공습이나 포격이 아니라 자연 현상이었다.

재난은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 여건을 악화시킨다. 이들 중 다수는 정부 소유 지역을 탈출 후 가난하게 살고 있는 국내실향민(Internally Displaced Persons, IDP)이다.

노르웨이 난민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미 넓은 지역에서 수백만 명이 전쟁을 피해 피난을 갔고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재난으로 집을 잃을 것이며 겨울 폭풍과 전례 없는 생활비 위기 속에서 시리아인들이 스스로 그 여파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종종 시리아인들은 오랜 분쟁과 시리아 국민의 곤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줄어들며 혼자 남겨지곤 했다. UN의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원조 명령도 6개월마다 갱신을 요구해 현지인들은 생존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는 불확실성을 느끼게 된다.

진데레스(Jinderes), 사르마다(Sarmada), 아자즈(Azaz), 아트마(Atma), 그리고 이와 유사한 다른 많은 소도시들은 외부에는 주로 전쟁터, 공격 대상, 텐트와 임시 주택으로 가득 찬 난민 수용소로 알려진 이름이다. 이곳들은 피난처를 찾은 수만 명의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세워진 열악하고 처참한 상태의 임시 구조물들로 가득하다.

이 지역의 열악한 인프라는 이미 콜레라와 같은 질병의 확산에 기여했다. 지역 대부분은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시리아 대통령과 그의 동맹인 러시아 정부에 의해 타격을 받았다. 일부는 재건되었지만 대부분은 재건되지 않았다. 또한 현재 많은 인프라가 손상되거나 사라졌기 때문에 질병이 더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년 동안 국경을 넘어 튀르키예 남부로 들어갈 수 있었던 시리아인들은 재난을 피할 수 없었다. 가지안테프(Gaziantep), 카라만마라스(Kahramanmaras), 안타키아(Antakya), 산리우르파(Sanliurfa), 킬리스(Kilis) 등 튀르키예의 도시를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곳이 시리아인들에게 집과 같은 곳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다.

조국의 전쟁과 난민의 불안한 삶에서 살아남은 가족들은 잔인하게 집과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국경 양쪽에서 시리아인과 튀르키예인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출처: Abubakr Al-Shamahi, For Syrians, earthquakes bring on yet another disaster, Aljazeera, Feb 06, 2023

http://www.aljazeera.com/news/2023/2/6/for-syrians-earthquake-brings-on-yet-another-disaster

기사날짜: 2023.02.06 (검색일: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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