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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17 | 조회수 : 161

제목 : 시리아 난민을 사칭해 치료 받는 레바논인들 (2023.04.1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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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제기구의 보건 기관은 “레바논인들이 시리아인들을 사칭해 레바논 내 일부 병원 행정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레바논 언론매체인 ‘레바논24’(Lebanon24)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시리아 난민의 명의로 무료 수술을 받은 일부 환자의 위조 사실과 관련하여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레바논인이 시리아인들을 사칭했으며, 시리아 난민에게 거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그들의 신분증을 구입했다.

또한, 위조범들은 자신들의 본명으로 무료 수술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허위 의료 파일을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은 레바논 외곽 지역 내 일부 병원 관리자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레바논24에 의하면, 시리아 난민 위조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3~4년간 반복되어 왔다.

지난 2022년, ‘압달라 보우 하비브’(Abdallah Bou Habib) 레바논 외무장관은 “일부 레바논 국민은 유럽으로 이주하기 위해 시리아 난민의 신분을 위조했다. 시리아인들은 낮은 임금으로 레바논의 일자리를 선점했다. 이에 따라, 많은 레바논인들이 난민을 사칭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보우 하비브 외무장관은 “한 유럽 국가의 대사는 바다를 건너와 EU 국가로 망명을 신청하는 인원 가운데 시리아 난민 위조 사례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개인적으로 본인에게 전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보우 하비브 외무장관은 “레바논 내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대다수의 레바논인들은 원조를 절실히 필요로 했으며, 경제 악화 탓에 불법적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보우 하비브 외무장관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시리아인을 사칭하는 것이 이주를 쉽게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보우 하비브 외무장관은 “시리아 난민 중 대부분은 레바논 당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적인 국제 원조 혜택을 받는 ‘경제적 실향민’이다. 시리아 난민들이 경화로 얻는 수입은 시리아 내부로 유입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보우 하비브 외무장관은 “요르단, 튀르키예,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들은 시리아에 거주하는 친척들에게 외화를 송금한다. 이는 시리아 정부에 막대한 재정적 수익을 가져다 준다. 시리아 정부는 지속적인 외화 유입을 위해 시리아 난민이 계속 해외에 머물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현재 레바논인들은 의료 불평등을 겪고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HRW)에 따르면, 레바논에 다양한 의료 보험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인구 중 53%는 레바논 보건부가 제공하는 무보험자 보호 제도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세계은행에 따르면, 레바논의 보건 부문 본인부담금(Out of Pocket, OOP)은 33.54%에 달한다. 이는 세계 보건 부문 OOP 평균이 18.01%인 것에 비하면 확연히 높은 수치이며, 코로나19, 베이루트 항구 폭발 등으로 최근 경제가 크게 악화된 레바논의 국민들이 기타 국가 국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의료 서비스에 부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레바논인들은 시리아 난민을 사칭하는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

 

출처: لبنانيون يستغلون اللاجئين السوريين لابتزاز المنظمات الطبية بمبالغ مالية ضخمة, Orient-news, Apr 10, 2023

http://orient-news.net/ar/news_show/202897

기사날짜: 2023. 04. 10 (검색일: 2023. 0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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