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의 나이루즈 후세인(Nayrouz Hussein)은 20년 동안 집권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5월 14일로 예정된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2011년 시리아에서 분쟁이 시작된 이래 튀르키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러시아 폭격, 이슬람 국가의 공격을 피해 탈출한 370만 명의 시리아인을 공식적으로 수용했다.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대부분이 ‘일시적인 보호’ 상황에 있는 난민들은 2년 이내에 시리아인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약속한 야당 후보 케말 클르츠다롤루(Kemal Kılıçdaroğlu)의 승리를 두려워한다.

나이루즈와 그녀의 남편 아딜 셰후(Adel Sheho)는 2015년에 튀르키예에 도착했다. 아딜 부부가 결혼한지 2주 후 시리아 북부 도시 코바니(Kobani)는 이슬람 국가(IS)의 공격을 받았다. 이후 아딜 가족은 시리아 국경에서 40km 떨어진 남부 도시 산리우르파에 정착했으며 튀르키예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아딜은 "우리 아이들 4명은 이곳에서 태어났고 시리아를 모른다. 튀르키예는 처음에는 난민을 잘 받아들였지만 경제난 때문에 상황이 바뀌었다."라고 말한다. 지난 가을 인플레이션율은 85%를 초과했고 튀르키예 리라는 가치가 하락했다. 아딜은 "그들이 우리 모두를 한꺼번에 데려오지 않더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고, 서류를 요구하고, 임대료와 청구서를 인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공화인민당 소속 북서부 도시 볼루(Bolu)의 시장은 2021년 사회원조금 제도를 폐지하고 시리아 난민의 물세를 11배 인상했으며 난민의 혼인 신고를 막기 위해 혼인 신고에 부과되는 세금을 두 배로 인상했다. 그러나 공화인민당은 그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았고 그는 이에 준하는 벌금을 내야 했다. 이는 이슬람적 성향을 가진 에르도안 대통령 임기 동안 세계 최대의 난민 수용국이 된 튀르키예에 휘몰아치는 변화의 바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튀르키예의 약 24만 명의 시리아인들은 시민권을 취득하였고, 이후 기업 투자와 부동산 구매와 같은 투자의 방식으로 또는 필요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투표권을 얻었다. 2020년 튀르키예 시민권을 취득한 후세인 아바타(Hussein Ataba)는 가족 중 투표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며 어머니 자라와 다섯 형제의 미래를 위해 에르도안에게 투표할 예정이다. 후세인은 "나는 내 친구들과 같은 의견을 공유한다. 이는 우리가 시리아인일 뿐만 아니라 에르도안이 국가를 위해 한 일을 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인들을 "자발적이고 품위 있게 귀환"시키겠다는 공화인민당의 공약에 대해 "우리는 시리아에 돌아갈 수도, 바샤르 알 아사드를 믿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출처: "لاجئون سوريون في تركيا يأملون بفوز إردوغان في الانتخابات الرئاسية", MC Doualiya, May 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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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날짜: 2023.05.04 (검색일: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