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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5.15 | 조회수 : 190

제목 : 추방된 레바논의 시리아인, 테러 위험에 처해 (2023.05.1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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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정부는 억류된 시리아 난민들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시리아로 다시 추방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활동가들과 인권단체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5월 2일 화요일, 레바논 내무부는 모든 지방 자치 단체들이 각 지역에 살고 있는 시리아인들을 기록하고, 그들과 부동산 임대를 포함한 거래를 수행하기 전에 명부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하라고 명령했다.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시리아 활동가 문자 아슬란(Munza Aslan)은 레바논의 모든 시리아인들에게 "테러 상태"가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알자지라에 "이런 공포감은 캠프나 셋집에 사는 시리아 난민에게 동반되며 레바논 군대가 그들의 텐트나 집을 습격할 때 모든 사람들이 이를 느낀다고 말하며, 공포가 사람들을 통제한다."라고 덧붙였다.

2011년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시리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잔혹한 폭력을 사용하며 발생한 시리아 내전을 피해 유엔난민기구(UNHCR) 레바논 지부에는 약 80만 명의 난민이 등록되어 있다. 한때, 약 5백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레바논은 약 12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한 바 있다.

아슬란에 따르면, 레바논 군대는 레바논에 거주지가 등록된 사람들과 공식 서류가 없는 사람들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는 "레바논 당국이 시행하는 구분능력, 체포 기준 시스템의 결함은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집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또한 난민 캠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상황은 훨씬 더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특히 대부분의 시리아 난민들이 공식 서류와 유효한 거주 허가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레바논 군대가 그들의 캠프를 급습하여 그들을 추방할까봐 캠프의 남자들은 체포가 시작된 이후 낮에는 캠프를 벗어나 있는다."라고 말했다.

네스티(Amnesty) 국제기구들도 추방 대상자들이 "고문이나 기소"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국제기구는 추방대상자로 선정된 사람들의 추방을 방지를 위한 이의제기와 더불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요청과 같은 정당한 절차를 군이 존중하지 않아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사면위원회 중동  북아프리카 부국장(Amnesty International’s deputy director for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아야 마즈줌(Aya Majzoub)  어떤 난민도 그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할  있는 곳으로 송환되면 안된다고 발언한 것과 그 기조를 함께한다.

한편 레바논은 지난해 11월 수백 명의 시리아인을 자발적으로 송환하는 이른바 '자발적' 조치를 시작했는데, 이는 인권단체와 유엔의 반대로 이어졌다. 레바논 정부와 다른 고위 관리들은 최근 시리아 난민들을 돌려보낼 것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본부를 둔 아랍 뉴스에 따르면, 미셸 아운(Michel Aoun) 레바논 전 대통령은 4월 30일에 열린 그의 정당인 자유 애국 운동을 위한 행사에서 그 나라의 시리아인들을 "정치적 난민이 아니라 안보 난민"이라고 불렀다.

"유럽 국가들은 우리에게 불법적인 것들을 부과하고 있다. 그들은 시리아 난민들을 레바논 사회에 통합하기를 원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또한 레바논의 부샤라 부트로스 알라이(Bechara Boutros al-Rai) 마론파 총대주교는 지난달 난민들이 국가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며 의회가 이들을 시리아로 돌려보낼 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합법적으로 이 나라에 체류할 수 있는 거주지와 망명 서류를 가지고 있는 활동가 아슬란은 이 같은 현실이 두렵다고 말한다. 그녀는 "레바논군이 난민들을 체포하면 즉시 그들을 추방한다. 때때로 그들은 억류자 가족들에게 그들의 귀환에 대한 몸값을 요구하는 시리아군 제 4 기갑사단에 넘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시리아에 가족이 한 명도 남지 않은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두렵다. 내 아버지는 시리아에서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고 2012년 7월에 시신이 버려졌다. 내 가족을 죽인 정권이 아직도 거기에 있는 채로 돌아갈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 길거리에서 사는 것은 상관없지만, 아버지처럼 체포되어 죽지 않는다는 국제적인 보장이 있습니까?"


출처: ‘State of terror’ hangs over Syrians in Lebanon amid deportations, Aljazeera, May 3, 2023

http://www.aljazeera.com/news/2023/5/3/state-of-terror-hangs-over-syrians-in-lebanon-amid-deportations

기사날짜: 2023.05.03 (검색일: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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