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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5.15 | 조회수 : 207

제목 : 수단 내전으로 인해 마지못해 고국으로 돌아가는 난민들 (2023.05.1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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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은 20년간 이어진 남북 간의 분쟁 끝에 2011 수단으로부터 독립했다. 그러나, 독립한 불과 2 만에 발발한 내전으로 40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달 수단에서도 수도 카르툼을 중심으로 내전이 발발했다. 이로써 남수단에 이어 수단까지 내전에 휩싸이게 되었다.

2013 내전으로 남수단을 떠났던 수단으로 갔던 리나 미조크(Lina Mijok) 이번 수단 내전으로 인해 다시 조국 남수단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달 리나의 자택 인근의 거리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충돌하는 총성이 울리기 시작하자, 리나는 아이들과 함께 남수단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리나 마조크는남수단으로 다시 돌아가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말했다.

남수단을 떠나온 리나는 수단의 수도 카르툼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옴두르만(Omdurman)에서 가정부 일을 하며 삶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거리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기 시작하자 리나는 남편을 수단에 남겨둔 아이들만 데리고 길을 떠나야 했다.

남수단으로 가는 길은 매우 험준하여 트럭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도 이틀을 넘게 걸려 겨우 국경을 넘을 있었다. 리나의 가족은 모두가 함께 피난길에 오를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남편은 수단에 남아야 했다.

남수단에 도착한 수천 명의 피난민은 10 내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남수단 렌크(Renk)시에 위치한 대학 캠퍼스 내에 자리 잡았다. 리나와 아이들도 남수단에 도착하자마자 난민 행렬에 합류했다. 이곳의 난민은 막대기와 조각으로 임시거처를 마련해 겨우 몸을 의탁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여러 구호단체는 이들에게 음식과 , 담요 여러 구호품을 나눠주고 있으나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인터뷰에서 리나는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몇몇 사람들은 나흘째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 말하며, “밀려드는 난민행렬에 제대로 몸을 뉘어 붙일 곳도 마땅하지 않은 와중에 아이들은 병까지 걸리고 있다 고통을 호소했다. 그리고 유엔이 나서 다른 안전한 국가로 이동할 있도록 그들을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단에는 수년간 지속된 내전을 피해 망명한 남수단 난민 80 명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발한 수단 내전으로 이들의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수단 내전 발발 이후 3 이상이 남수단으로 피난했으며, 이들 90% 남수단 출신이다. 그러나 실제 수치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구호 단체는 이러한 난민 행렬이 남수단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남수단에는 수단 내전이 발발하기 전부터 이미 200 이상이 내전으로 삶터를 떠나 이주민의 삶을 살고 있으며, 인구 1,100 4분의 3 구호가 필요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극빈국으로 알려져 있다.

내전을 피해 남수단에서 수단으로, 그리고 다시 수단의 내전을 피해 남수단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이젠 삶의 의욕조차 잃어버린 듯하다. 그들에게 남은 한가지 희망이라면 단지 안정적인 국가에서 살고 싶다는 염원 그것뿐이다. 따라서 현재 수단 난민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구호도, 지원금도 아닌 그들이 아이를 키우고, 일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 국민을 보호해 주는 국가가 필요하다. 이에 분쟁 당사자와 국제사회는 하루빨리 고통받는 난민을 위해 내전을 종식시킬 방법을 찾아야 하며, 부득이할 경우 제3국으로의 이주 등 난민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


출처: عودة على مضض.. صراع السودان يجبر لاجئين على العودة لوطنهم المضطرب, infomigrants, May 09, 2023

http://www.infomigrants.net/ar/post/48789/%D8%B9%D9%88%D8%AF%D8%A9-%D8%B9%D9%84%D9%89-%D9%85%D8%B6%D8%B6-%D8%B5%D8%B1%D8%A7%D8%B9-%D8%A7%D9%84%D8%B3%D9%88%D8%AF%D8%A7%D9%86-%D9%8A%D8%AC%D8%A8%D8%B1-%D9%84%D8%A7%D8%AC%D9%8A%D9%8A%D9%86-%D8%B9%D9%84%D9%89-%D8%A7%D9%84%D8%B9%D9%88%D8%AF%D8%A9-%D9%84%D9%88%D8%B7%D9%86%D9%87%D9%85-%D8%A7%D9%84%D9%85%D8%B6%D8%B7%D8%B1%D8%A8

기사날짜: 2023.05.09 (검색일: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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