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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5.31 | 조회수 : 132

제목 : 튀르키예, 시리아 난민을 위한 주택 단지 건설 (2023.05.31)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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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언론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시리아 난민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 북부 간두라(Ghandura) 마을 외곽에 24만 채 규모의 대단위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정책은 튀르키예 2차 대선 3일 전에 발표된 난민 송환 프로젝트에 포함된 내용이다.

이번 튀르키예 2차 대선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현 튀르키예 대통령과 야당인 공화인민당(CHP) 대표 케말 클르츠다로을루(Kemal Kilicdaroglu) 후보가 맞붙게 된다.

이 난민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지난 수요일, 술레이만 소일루(Süleyman Soylu) 터키 내무장관은 시리아 북부 난민촌 착공식에서 "튀르키예에 있는 시리아 난민들은 그들의 존엄성이 보장받는 자발적 귀환의 범위내에서 안전하게 거주하게 될 것”이라며, “간두라 마을에는 앞으로 24만 채의 주택이 건설될 예정”으로, 3년 이내에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날 소일루 내무장관은 튀르키예 군대와 장갑차를 동원하여 현장을 순시하였으며, 현재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는 곳곳에는 토목 공사용 장비가 들어와 있고,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주요 국가인 튀르키예와 카타르의 국기가 걸려있다. 그리고 대형 광고판에는 아랍어와 튀르키예어로 '안전하고 명예로운 자발적 귀환 프로젝트'라는 문구와 함께 튀르키예 재난 및 비상 당국(Disaster and Emergency Management Presidency), 카타르 개발기금(Qatar Fund For Development), 굿 리빙 협회(Good living association) 등의 구호가 함께 적혀 있다.

주택이 건설되면 현재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300만 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들을 ‘재귀환’ 시키겠다는 것이 튀르키예의 목표이다. 최근 튀르키예 내 시리아 난민에 대한 자국민의 적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번 대선에서 난민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8일 국제구호단체의 지원을 받아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 100만 명을 귀환시키기 위한 조치로 시리아 13곳에 주택 20만 채를 새롭게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하여 소일루 내무장관은 "지금까지 시리아 난민 55만 4천명의 자발적인 귀환이 있었다"며, "난민들은 시리아내 안전한 지역으로 자발적이고 존엄한 귀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튀르키예 대선 1차 투표에서 49.5%를 득표한 집권당 대표 에르도안 현 튀르키예 대통령은 시리아 난민의 '자발적인' 귀환을 말하는 반면, 44.9%를 득표한 상대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는 "집권하는 대로 2년 내에 모든 난민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공약을 펼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부터 튀르키예는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과 IS를 축출하기 위해 세 차례의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였고, 그 결과 튀르키예는 넓은 국경 지역을 그들의 통제 아래 두게 되었다. 이 지역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투쟁 지지자인 지하디스트가 장악하고 있는 알레포(Aleppo)와 이들립(Idlib)시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튀르키예는 시리아 북부 지역을 관리하고 군대를 주둔하기 위해 지방 의회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보건, 교육과 같은 여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렸다. 현재는 우체국, 통신국, 튀르키예 환전소, 튀르키예 어학당 등이 들어서 있다.


 

출처: تركيا تبني وحدات سكنية في شمال سوريا استعدادا لإعادة اللاجئين, middle-east-online, May 25,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05.25 (검색일: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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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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