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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5.31 | 조회수 : 173

제목 : 추방과 원조 중단 사이… 180만 시리아 난민은 레바논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2023.05.31)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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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 있는 유엔 대표부는 내년 6월까지 레바논과 미국 달러로 시리아 난민에게 현금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바논 유엔 특별 조정관, 상주 조정관 겸 인도주의 조정관 임란 레자(Imran Riza), 유엔난민고등판무관 이보 프레이셴(Ivo Friesen) 대표 및 세계식량계획 압둘라 알 와르다트(Abdullah Al-Wardat) 대표가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나온 것이다. 이러한 발표는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난민의 수가 180만 명이며, 레바논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이 중 약 88만 명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명서는 이 결정이 레바논 관리인 정부 수장 나지브 마카티(Najib Mikati)와 관리인 정부의 사회부 장관인 핵토르 알 하자르(Hector Al-Hajjar)와의 일련의 회의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미카티와 알 하자르의 요청에 따라 시리아 난민들에게 두 통화로 현금 지원을 내년 6월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적절한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서에 따르면 유엔은 “레바논 전역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레바논 정부를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원칙에 대한 약속을 새롭게 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어려운 시기에 레바논 국민과 정부와 함께하고 난민을 포함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협력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할 것을 확인했다.

유엔은 지난 수요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 난민들에게 레바논과 미국의 이중 통화로 현금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바논 파운드와 미달러만으로는 많은 양의 현금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난민 가족의 극심한 빈곤 수준이 89%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레바논 당국에 시리아 난민들이 귀환 시 고문이나 박해를 받을 위험이 있다는 우려 속에서 시리아로 강제 추방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 법안이 발표된 후, 헥터 하자르 (Hector Hajjar) 사회부 장관은 레바논이 대량의 레바논 파운드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구실로 시리아 난민에 대한 현금 지원을 달러화하라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발표했다. 하자르 장관은 “시리아에서 그들에게 이미 원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하자르 장관은 "달러화가 국가 전역에서 실향민과 레바논 국민 사이의 긴장을 증가시킬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같은 조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 유입으로 경제, 사회, 서비스 및 안보에 충격이 가해지는 동안 레바논은 전례없는 심각한 경제 위기로 3년 이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달러에 대한 현지 통화 가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붕괴되었고, 연료 및 의약품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다.

레바논 당국은 4월 26일 시리아 난민에 대한 일련의 행정 및 보안 조치를 취했다. 가령 범법자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고, 레바논 불법 입국을 저지하며, 시리아 노동자가 허용된 분야에서만 근로하는 지 엄격히 감시하고 있다. 또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시리아 난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2022년 6월 나지브 미카티 총리는 국제 사회에 "레바논과 협력하여 실향민 시리아인들을 자국으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출처: بين الترحيل وتعليق المساعدات.. كيف يعيش 1.8 مليون لاجئ سوري في لبنان؟, akhbaralaan, May 28,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 05. 28 (검색일:2023. 0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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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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