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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6.14 | 조회수 : 162

제목 : 프랑스 극우, 이민 단속에 안시 공격 악용 (2023.06.14)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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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프랑스 남동부 안시(Annecy)의 한 공원에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폭력 사태로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프랑스로 망명 신청을 한 31세의 시리아인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정부는 이 사건을 정치화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프랑스의 극우파는 이번 사건을 ‘대규모 이주’로 인해 발생한 ‘잔인함’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 의회에서도 피해자들을 위해 1분간 묵념하면서 이를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했지만, 프랑스 내에서 이민자들의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는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시의 폭력 소식이 전해지자 여러 우파 정당과 극우 지도자들은 집단 이민정책을 비난했으며, 심지어 이들 중 일부는 '급진 이슬람주의'와 '테러'에 대해서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검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용의자는 기독교인이며, 폭력에 대한 뚜렷한 동기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요르단 바르델라(Jordan Bardella) 프랑스 국민총궐기당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전반적인 이민자 정책을 포함하여 여러 EU의 규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시오티(Eric Ciotti) 당 대표는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이번 사태를 통해 확고하고 명확하게 교훈을 끌어내야 한다"며, 유럽의 처참한 망명자의 관리정책을 비판하며, 더 이상 기존의 정책에 굴복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안시 칼부림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정치 세력 간의 비난과 선동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민자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EU 국가 간의 반이주민 연대의 목소리만 커지게 만들었다.그 와 관련해 알제리 작가 카말 다우드(kamel daoud)는, 금요일, 공개 토론에서 ‘이주와 범죄 사이의 구분’이 부족한 상황을 한탄했다. 또한 ‘이 사건을 정치 또는 정체성으로 제한해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인간의 비극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한 것’이라며, 무분별한 정치싸움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출처اليمن المتطرف الفرنسي يستغل هجوم أنسي في حملته ضد الهجرة, alaraby, Jun 09,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 06. 09 (검색일: 2023. 0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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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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