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드론 공격을 통해 시리아 동부 ISIL(ISIS) 조직 지도자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7월 9일 일요일 성명을 통해 7월 7일 금요일 폭격으로 인해 오사마 알 무하저(Osama al-Muhajer)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쿠릴라(Michael Kurilla)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은 "우리는 이 지역 전체에서 IS를 격퇴하는 데 전념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ISIS는 단순히 작은 규모의 지역뿐만 아니라 훨씬 더 광범위한 범위에 위협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사령부에 이 작전으로 민간인이 사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연합군은 민간인 부상 보고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공격에 사용된 드론은 이날 오전 러시아 전투기들에 의해 방해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령부는 금요일의 폭격은 MQ-9[드론]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이 드론은 2시간 동안 계속해서 러시아 항공기의 방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공군 중장 알렉수스 그린키치(Alexus Grynkewich)는 비행기들이 "드론 앞에 플레어(flare)를 떨어뜨리고 위험하게 근접 비행하여 관련된 모든 항공기의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말했다.

7월 5일 수요일에 있었던 또 다른 사건에서 러시아 제트기 3대가 미국 드론 앞에 낙하산 조명탄을 떨어뜨려 회피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린키치는 말하며 모스크바에 "이 무모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7월 5일 수요일과 7월 6일 목요일에 각각 러시아 전투기와 미국 리퍼 드론(Reaper drone)과 관련된 두 개의 별개의 사건이 영상에 포착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미국이 흑해 상공에서 작동하는 3천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고 민감한 미국 스파이 기술을 탑재한 리퍼 드론의 격추에 러시아 제트기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외교적 분쟁이 잠시 발생한 바 있다. 모스크바는 지난 3월 드론이 바다에 추락한 것이 자국 전투기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미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 항공기들이 드론의 비행 경로를 방해하기 위해 기동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국이 이 같은 주장을 하는 이유는 러시아는 현 시리아 정권의 핵심 동맹국이기 때문이다.

바사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는 이란뿐만 아니라 모스크바의 지원으로 2011년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잔인하게 진압하면서 발생한 시리아 분쟁의 초기 단계에서 잃어버린 많은 땅을 되찾았다. 아사드 정부에 대한 무장 반대 세력의 최후의 보루에는 북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이들리브(Idlib) 주의 대규모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은 2019년 시리아에서 패배한 ISIL과 싸우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약 1,000명의 병력을 시리아에 배치하고 있지만 적들은 여전히 외딴 사막 지역에 은신처를 유지하고 빈번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출처: US says it killed ISIL leader Osama al-Muhajer in drone strike, Aljazeera, Jul 09,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07.09 (검색일: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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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