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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2 | 조회수 : 409

제목 : 사우디, 국제사회에 예멘 지원 호소(2012-09-04)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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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IMF "어린이 3명 중 1명 심각한 영양실조"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사회에 예멘의 경제 재건을 위한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사우디의 이브라힘 알 아사프 재정장관은 4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예멘 재건 지원 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예멘은 여러 경제적 난관에 봉착해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더욱 많은 지원 약속이 이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유 부국인 사우디는 지난 5월 리야드 `예멘의 친구들' 회의에서도 전체 40억달러 지원 약속 가운데 32억5천만달러를 제공키로 약속했다.

자말 오마르 야쿠브 사우디 재정차관은 이와 관련, 지금까지 22억달러 상당의 원료와 석유 제품을 예멘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예멘의 계획국제협력부 무함마드 알 사디 장관은 예멘의 경제를 재건하는데 110억달러 상당의 해외 원조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디 장관은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예멘 경제 재건에 140억달러 정도가 소요되는 데 일부는 우리가 충당하더라도 110억달러 정도의 `갭'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정부가 10억달러를 예멘 중앙은행에 예치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60억달러 상당의 지원 약속을 기대하고 있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뿐만 아니라 인도적 지원, 안보, 안정 등 예멘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가 논의된다.

또 이달 말에는 미국 뉴욕에서 또 다른 지원회의인 `예멘의 친구들'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사디 장관은 전했다.

지난해 `아랍의 봄' 영향으로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예멘에서는 올해 초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물러나고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신임 대통령이 2년간의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지만 알카에다와 분리주의 세력의 발호로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정치적 격변으로 예멘 경제는 10.5% 위축된 반면 물가는 17.6% 상승했다. 

또 예멘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1천만명이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고 어린이 3명 가운데 1명 꼴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라고 IMF는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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